본문 바로가기

나(我)985

지금 이순간이 제일 소중하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참 우습고 유치하다. 미치도록 사랑했노라 귀에 속삭이지만 뒤돌아서면 그 또한 다 부질없는 일들이고 사랑한다면서 소유하려고만 하고 또 집착하면서 그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우기는 것이 인간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을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모든것은 변한다. 그것이 재행무상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결국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일 뿐이다. 그것이 제법무아 다. 어디에 머물러 내가 있는가? 어디에 아픈내가 사랑하던 내가 있는가? 지금 여기에 글을 올리는 내가 나 인가? 그럼 조금 전의 나는 누구이며 또 다가올 나는 누구인가? 지금이라고 우기면 과거고 미래라고 닥치면 지금 이순간이 될 뿐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어디에도 없다. 지금 이.. 2011. 4. 9.
방사능 비가 내린다는데 어떡하지? 제법 많은 비가 어제 늦은 밤부터 내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오늘 웬 종일 내린다. 그런데 여기저기 방사능이 비속에 들어 있다고 난리도 아닌 모양이다. 우산에 마스크 까지 정말 여러 가지 모습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 한다. 인간은 참 우스운 동물이다. 하다못해 길가의 꽃들도 당당하게 온 몸으로 비를 맞는다. 설령 방사능에 녹아내릴지라도 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인간은 정작 그 피해를 안 보겠다고 온 몸을 꽁꽁 숨긴다. 이 비 그치면 아마 다들 꽃놀이 나가겠지. 보라 내일 이면 다시 외면하고 방치했던 수많은 생명들은 기지개 켜면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기리도 하는 것처럼 활짝 피어오르겠지. 꽃은 더욱 물을 머금고 더 화사한 색깔로 치장하겠지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이미 한참인데. 방사능 가.. 2011. 4. 7.
재벌 그들만의 리그 지난겨울은 참 많이도 추웠다. 매서운 추위로 안 그래도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의 가슴이 꽁꽁 얼어붙도록 추웠다. 오늘 산을 오르면서 제법 매서운 바람이 귀를 시리게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여기저기 연두색 생명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지난겨울 그렇게 매섭게 몰아친 눈보라에도 생명은 끈을 놓지 않고 작은 가지 안에서 꿈을 키우고 있었나 보다. 진달래도 연분홍 잎을 살짝 드리우고 하늘하늘 해바라기 하고 있고 또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이 망울을 터뜨리며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그래도 봄은 온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옷깃을 세우며 길을 걷는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정권을 잡은 뒤…….대한민국의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아직도 찬바람 부는 겨울 속에 머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2011. 4. 7.
복지가 포플리즘 이란다 요즈음 시장 나가면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배추며 돼지고기며 계란까지 안 오른 것이 없을 정도로 요즈음 물가고는 서민들 허리를 휘게 한다. 기름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덩달아 이런 저런 물가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마구 마구 오른다. 하지만 지금 정부는 여기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모양이다. 기름 값이 요상하다는 대통령 말씀에 따라 말들은 무성하게 나왔는데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정유사 들은 자신들만 억울한 양 언론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정부는 정부대로 세금은 못 내린다고 죽는 소리 한다. 또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는 무상급식문제로 시장과 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심지어 이 와중에 정부는 복지를 포플리즘 으로 몰고 간다. 복지를 원하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인데도 그것을 마치 .. 2011. 4. 7.
잘못되면 지난 정권탓 대한민국 현대사에 또 다시 아픈 소식이 바로 최근에 일어난 북한군의 연평도 폭격 사건이다. 이날 사건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비참한 현실이며 다시 한 번 북한의 이중성과 호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젊은 청년 둘이 목숨을 잃었고 또 민간인 두 명 또한 생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기도 하고 아직도 종전되지 않은 한반도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잊고 있던. 우리는 지금 휴전 중이지 종전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사실을 다시 입증해 준 사건이 바로 이번 연평도 폭격 사건이다. 그리고 더욱 더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이 우리군의 정말 생각보다 엉성한 대응방식과 정부의 대응방법이다. 딱 잘라 이야기 하며 뒷북을 친다고 해야 .. 2011. 4. 7.
배추값 그리고 학습효과 딱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지금은 그야말로 금치가 되었다. 배추 한 포기 16.000원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제각각의 의견으로 그 원인을 분석한다. 정부는 날씨 탓을 한다. 그리고 또 한 쪽에서는 4대강 사업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며 서로가 서로를 공격한다. 그 와중에 국민들은 김치가 아닌 금치의 비싼 값에 지쳐 간다. 우선 정부가 말하는 날씨 탓이라면 지금까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된다. 과거의 예로는 지금의 이 배추 값 폭등을 날씨 탓으로 하기에는 무언가 설명이 부족하다. 한쪽에서 말하는 생산량 감소 때문이라면 올해 배추 작황대비 가격을 살펴보면 되기 때문인데 그 또한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20% 정도 생산량이 사라졌다면 .. 2011. 4. 7.
아니면 말고 얼마 전 조현호 경찰총장의 입에서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의 발언이 또 도마 위에 올랐는데 오늘 아침에 한나라당의 주 모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시 그 발언에 기름을 부었다. 그 의원은 대검찰청 의 중수부장 자리에 까지 있었던 분의 말이니 아무리 취중에 엠바고를 요청하고 기사화 하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한 발언이었지만 그건 아마 사실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 이었다.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의 문제발언은 조현오 경찰총장이 언급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여부를 두고선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고 모호하게 답변을 한 것이다. 즉 틀리지도 맞지도 않다는 황당한 논리다. 그런데 어찌된 것이 기사화 하지 않기로 했다는 그의 발.. 2011. 4. 7.
봄이 오기는 오나보다 그 모진 추위속에서도 생명을 품었다가 약간의 온기에 새싹을 튀우는 구나 봄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다.... 그렇게 대한민국 서민들의 가슴에도 봄은 오려나... 2011. 3. 25.
돈가스 덮밥 어제 저녁 합성 동으로 나갔다가 허기진 배를 채울 곳을 찾다가 길 건너 돈가스 집을 발견 지하도를 건너 찾은 곳이다. 배가 고픈 상태에 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바로 돈가스 덮밥이었다. 그런데 양이 정말 작다. 돈가스에 쌀밥 그리고 국물과 단무지 몇 개 와 김치 조금이었다. 김치는 두어 번 먹으니 없다. 국은 그냥 간장국이다. 여기다 된장만 풀면 간단한 일본식 된장이 될 것 같다. 맛은 그냥 저 냥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5500원 싸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시내 한가운데니까 자릿세라 생각한다. 하지만 두 번은 가고 싶지 않다. 2011. 2. 20.
내가 보는 아침풍경 아침에 내가 보는 풍경이다. 눈이 그치자 이렇게 뜨거운 태양이 떠오를 준비를 한다. 마치 대지를 다 덮어버릴 것 처럼 눈이 내렸는데도 하늘은 여전히 맑고 아침 햇살은 찬란하기만 하다. 가끔 힘들다. 하지만 또 가끔은 행복하다. 그렇게 힘듬과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이 바로 내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2011. 2. 17.
참 편리한 세상이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어제 도착한 청소로봇을 시험 운행 해 보았다. 충전을 하고 스위치를 켜니 여기저기 지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한다. 솔직히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간단한 청소는 이놈에게 맡겨도 될 것 같다. 물걸레 청소를 시키니 왠걸 힘에 부치는지 조금 운행 하다가 멈추어 버린다. 하지만 먼지청소 만큼은 확실하게 해 준다. 구석 구석 까지....참 세상 편안해졌다. 아니 어쩌면 빨래와 밥 모든것을 해 주는 로봇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2011. 2. 17.
골목길 내가 항상 걸어 들어가고 걸어 나오는 골목길 그 끝에 내가 산다. 좁다란 골목을 길게 들어가면 언제나 우리 개가 먼저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며 나온다. 비가 오면 저곳으로 물이 고이고 또 그 고인 물을 밝으며 나는 아침과 저녁을 맞이한다. 오가는 길 그 길은 변함없는데 언제나 내 마음만 변한다. 때론 슬퍼 보이고 또 때론 활기차 보이기도 하는 골목은 언제나 내 마음처럼 그렇게 변화한다. 그리고 그 골목길 사이로 좁다란 하늘이 보이고 또 전선들이 무수하게 많은 촉수를 좌우로 뻗으며 보인다. 그 곳에 내가 산다. 매일 매일 그곳을 오가며 내가 숨 쉬고 살아간다. 푸른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면 옛적 꿈은 그저 꿈으로 간직한 채 이렇게 콘크리트 바닥을 디디며 살고 있다. 그것이 가끔은 나를 슬프게 한다. 내가 .. 2011. 2. 12.
창원시 프로 야구단 유치한다. 마산운동장이다. 뒤로 보이는 산이 바로 마산 무학산(두척산)이다. 여기에 창원 프로야구단을위해 야구장 리모델링 공사를 한단다. 그럼 창원시 청사는 물 건너가야 한다. 그리고 또 다른 곳에 새 야구장을 건설한다. 아마 진해가 되겠지 결국 마산은 2군 경기 몇 번보고 청사는 지금 현 청사에 빼앗기고 야구장은 진해로 가고 이름도, 청사도, 야구장도 빼앗기는 모양이다. 얻은 것 있다.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참 누구의 생각인지 회원구면 회원구지 마산회원구는 뭐냐 어느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정말 한치 앞도 안 보는구나 싶다. 어차피 창원이라는 이름에 이미 의창군의 창이랑 회원구의 원이 들어가 있는데 새삼스럽게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가 뭐냐? 세월이 지나도 결국 마산은 마산이란 낙인인가? 명함에 주소 적을 때 잉.. 2011. 2. 12.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 참 따뜻할 것 같은 햇살이 문밖으로 든다. 하지만 여전히 문을 열고 나가면 싸늘한 날씨가 나를 기다린다. 그래도 저 따뜻해 보이는 문은 마음에 든다. 햇살도 좋고……. 오늘 사무실에 있는데 바깥이 시끌 거리고 아이들이 막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아들 다섯 명이서 뛰고 구르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 중 제일 큰 놈은 제법 덩치도 크지만 나머진 고만 고만했다. 그래서 제일 큰 아이에게 너 어느 학교 다니냐고 묻자 인근 중학교 이름을 들먹인다. 그래서 여기서 그렇게 장난치고 떠들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시끄럽다고 하며 나가라고 했다. 그 아이들은 하나 둘 나가면서 그중 제일 큰놈이 아 우리도 여기 시민인데 하는 것이었다. 즉 자신들도 여기 시민인데 떠들고 놀 권한이 있다는.. 2011. 2. 11.
날이 많이 풀렸다 날이 많이 풀렸다 딩굴양도 옥상에 올라가며 놀아달라고 이렇세 애교를 부린다. 겨우네 제대로 목욕도 못하다 보니 하얀개 인지 검정개인지. 구분이 안간다. 2011.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