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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987

난 참 나쁜사람인가봐 어제 그제 난 다소 황당한 이유로 위기를 맞을뻔하였다. 나의 잘못된 성질 때문에(참고로 난 화가 나면 참지를 못한다) 나의 소중한 사람의 가슴에 상처를 남겼다. 내가 무심히 던지는 말들이 그사람의 가슴에는 엄청난 상처가 될줄이야.. 몰랐다.그렇게 난 내가 그래도 많은것을 수용할줄 아는 사람중의 한사람이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아주 가까운 내가 제일소중하게 생각해야할 사람에게 나는 나의 작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 상처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 그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조금만 주면 난 마구 할퀴고 아프다고 그사람에게 인상을 쓰고 그랬는데 그사람은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내 가슴이 터질것 같다. 다행이 다시금 내가 사과하고 되돌아 왔.. 2009. 7. 28.
순간의 판단 잘못 때문에 날이 많이 춥다..제법 겨울답게도 요며칠 춥다. 왠종일 의자에서 일어나기 싫은 몸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김해로 부산으로 취재를 다녀왔다. 사람의 삶이란 항상 예정된것이 아니기에 순간 순간에 살고 있을 뿐이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들이 어쩌면 모든것을 망치기도 한다. 요즈음 언론엔 온통 황우석박사의 일로 시끄럽다 못해 머리가 터질지경이다...나도 기자지만..기자들 정말 할일없다. 나는 믿는다 황우석 박사를 그의 눈에는 거짓이 없다. 그리고 더더구나 그는 불자다..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따르는. 그런데 노성일이라는 사람의 말에는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 왜냐..원래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말은 자꾸 바뀐다. 자신이 한말을 자꾸 뒤집고 보충하려니 그럴수 밖에 예전에 나의 일이 생각난다 길가에서 다친 사람을 병원까지 .. 2009. 7. 28.
어항속 물고기 우리 집 어항에는 물고기가 열세 마리가 살고 있다. 예전에는 제법 많이 큰놈을 키운 적이 있는데 그 놈이 다른 물고기를 다 잡아 먹는 바람에 결국에는 나중에 자기 혼자 어항을 차지하고 살아야했다. 그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일부러 작은 물고기들만 사다가 키웠는데 제일 먼저 죽은 놈이 구피 종류의 고기 고 그 다음 가운데 빨간 줄이 있는 고기다. 결국 그놈들 몇 마리가 죽고 나자 고기들은 이제 제법 제자리를 찾았는지 며칠째 잘 살고 있다. 그런데 가끔 어항을 쳐다보면 참 우습다. 마치 세상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 가끔 다른 물고기들이 유독 한 마리의 물고기를 왕따 시키기도 하다가 어느 날은 또 다른 물고기를 왕따 시킨다. 또 개중에 난폭한 놈은 다른 물고기를 틈만 나면 괴롭힌다.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는 .. 2009. 7. 27.
반복되는 일상 재깍이며 돌아가는 시계소리에 졸리는 눈을 억지로 뜬다. 햇살은 창밖에 가득하다, 그런데도 몸은 으슬으슬하다. 방안의 공기가 약간은 쌀랑하기 때문이다. TV를 켠다. 습관처럼 그렇게 멍하니 이불속에 다시 파고든다. 따뜻한 온기가 밀려온다. 행복해 진다. 잠시 눈을 더 붙이려는데 그대로 곤히 선잠을 자버린다. 다시 눈을 뜬다. 벌써 20여분의 시간이 스쳐지나갔다. 잠깐이었는데 정말 긴 잠을 잔 것 같다. 허둥지둥 일어나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한다. 그래도 가야 할 곳이 있음은 행복하다. 아 벌써 나는 몇 번의 행복을 느낀다. 옷을 입고 차에 올라 시동을 켠다. 부르릉. 밤새 차가운 바람과 싸웠을 이놈도 힘차게 부르릉 인다. 입가에 미소 씩. 시내에 나온다. 급하게 나를 지나치는 차에 깜짝 놀랐지만 잠시 신호.. 2009. 7. 25.
나도 나이를 먹는 구나 저녁이면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마음이 스산하다. 벌써 가을이 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 내가 입은 옷들이 더욱 두꺼워 진다. 그렇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월을 오고감을 반복하고 벌써 내 머리엔 하얀 서리가 내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너 많이 늙었다는 이야기에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내가 벌써 늙었다는 소리를 듣다니. 가슴을 쓸어안고지는 낙엽을 보며 예전처럼 애틋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음을이제야 알 것 같다. 그렇구나. 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10대 그 꿈 많을 때 나는 너무 배가 고팠고 20대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난 마냥 세상을 비관함 했지 30대 언제 아이 아빠가 되어 꿈도 희망도 읽어 버린 채 살고 있었지 40대 불혹 이라고 했지. 이제 조금 철이 드나 보다. 세상을.. 2009. 7. 25.
아름다운 세상 가끔 차를 몰고 가다보면 한번쯤 차를 세우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 있다. 나는 저 멀리 펼쳐지는 겹겹이 펼쳐지는 산들이 너무 좋다. 그리고 들판 가득 유채가 피어 노오랗게 물들면 내 마음은 이미 꿈결로 스며든다.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겨울 가고 또 봄이 오고 그렇게 여름으로 다가가고 있다. 저 푸른 들판은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저 겹겹이 들어찬 산들 또한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산이 들이 그곳에 그렇게 있어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인간은 어리석이 자꾸 그것을 망가뜨리고 있다.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 좋은 것만 보려고 해도 다 볼 수가 없는데 왜 자꾸 인간은 나쁜 것들만 기억하려 할까?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 행복하기에도 짧은 시간, 웃으며 미소 짓기에도 턱없이 짧은 이.. 2009. 7. 25.
나는 행복하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어쩜 오늘 저녁에 내린다는 비가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준비처럼 느껴진다. 요즈음 난 많은 것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정신없이 살아온 지난날들의 무모함 앞에서 나는 점점 나약해지고 있는 나를 느낀다. 세상을 사랑해야지 가슴가득 사랑으로 채워야지 웃어야지. 나는 행복하며 나는 할 수 있어 라고 언제나 자기 암시에 빠져 있던 내가 마치 최면에서 깨어난 것 같은 공허로 움에 잠시 머리를 흔들어 버린다. 아직 사랑하며 행복하며 살기에도 시간은 부족하다. 행복에 기준은 각각이지만 행복이란 어차피 느끼는 사람의 것 늘 불행을 품고 살아가는 아픈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해 왜 그래야 할까 하고 답답했던 가슴처럼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사람들은 단지 그 행복을 무시하고 지나쳐 버.. 2009. 7. 25.
이러쿵 저러쿵 투덜 투덜 아침에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다. 하늘을 보니 먹장구름이 가득하고 세상을 보니. 찡그린 얼굴을 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참 이쁜얼굴들 그런 얼굴에 무엇이 그리들 걱정들이 많은지 잔뜩 찡그리고 있다. 슬프다 좀더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 희망일까? 뉴스를 보면 온통 세상은 절망으로 가득할것 같다. 여고생이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고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노인에게 총을 쏘아 중상을 입히고 그런 뉴스를 보면서 나는 또 머리가 아프다. 저런 뉴스들 말고 아침엔 좀더 웃을 수 있느 좋은 소식들을 전해 줄 순 없을까 .. 세상에 그렇게 나쁜일들만 일어나진 않을것인데 왜 뉴스는 꼭 나쁜일들만 부각되게 보여주는것일까? 사건 사고도 일어나지만 분명 가슴따뜻한 일들이 더많이 일어 날텐데.. 말이다. TV의 아침 드라마를 보면.. 2009. 7. 25.
운전은 전쟁이다 내가 타고 다니는 차는 1996년씩 아반떼다. 조금은 오래된 차지만 애착이 가는 차다 그동안 수리비가 차 값만큼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 타고 다니는 대는 별 불편이 없다. 나는 별 불편이 없는데 주변 사람들의 눈은 불편한 모양이다. 길거리에 보이는 차들은 너무 다들 좋다. 심지어 이젠 외제차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살만한 나라가 되었다. 사무실 아래 농협이 있는데 그 농협 과장의 차는 엑셀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근무하는 여직원의 차는 소나타 신형이었다. 그것도 검정소나타…….아 그 외형 정말 보기에 좋다. 순간 저 아가씨 월급이 얼마일까? 그리고 저런 아가씨 눈에 나같이 아반떼 구형 끌고 다니는 사람이 눈에나 들까? 싶다. 저 아가씨의 남자 친구가 되려면 최소한 저보다 좋은 차를 타는 사람이어야 되.. 2009. 7. 25.
가출 오늘 아들을 만나려 다녀왔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어제 아들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목소리만으로도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안 그래도 내일 가려고 했다니까. 미안해하면서도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식이 무엇일까? 바로 며칠 전 딸 아이 때문에 안 좋은 문자를 받았다. 나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엄마 없이 혼자 나름 애를 쓰고 키웠는데도 아이들은 나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꾸 어긋나더니 결국은 자신들의 뜻대로 집을 뛰쳐나가기를 수십 번 반복하였다. 내 나이 5살 때 어머니 떠나시고 아이들에게 만큼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도록노력 했는데 결국 엄마 없는 아이들로 만들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리고 나의 부족함과 나의 사랑으로는아이.. 2009. 7. 24.
이별과 더불어 산다는 것 산다는 것이 참 우습다.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살아 있으니 그냥 살아간다. 무언가에 의미를 두고 살아야 하는데 그 의미를 둘 만 한 것들이 하나둘 내 곁을 떠나간다. 그동안 맺어온 소중한 인연들이 차례로 떠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인데 처음 이별은 내 나이 5살 때의 어머니와의 이별이다. 아버지와 큰 싸움을 하고 나서 내가 기억하기로 아버지와의 다툼 끝에 어머니는 병원으로 실려 가셨다. 그리고 그날 밤 어머니는 잠든 덧이 누워 있는 채로 집으로 돌아와 하얀 꽃상여를 타고 떠나 셌다. 그날 아마 비가 조금씩 왔다. 우리 집은 가난하여 화려한 꽃상여가 아닌 동네에서 함께 사용하는 하얀 꽃상여 가 집 앞에 와서 어머니를 싣고 떠나가셨다. 그것이 영원한 이별이고 첫 번째 가슴 아픈 이별이었지만 나는.. 2009. 7. 18.
나이를 먹는다 김해에 있는 노인종합 복지관에 문종규 김해전수관장의 공연이 있다고 해서 다니려 왔다.많은 공연이 있었다. 김해 노인복지관은 생각보다 훨씬큰 규모의 복지관인데 참 많은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며 또 취미생활을 하며 식사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었다. 나도 나이를 먹으면 저 어르신들과 같아 질텐데 하니 조금 슬프다. 나이를 먹는다는것은 어쩜 돌이킬수 없는것일진데 그것을 슬프할 일도 필요도 없을텐데 조금은 어린이같으신 어르신들을 보면서 나는 조금은 슬픔을 느낀다. 나의 노후를 나는 그렇게 꿈꾸어 왔다. 산천이 좋은곳에서.. 부부가 손을 잡고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자고 세상의 욕심다 놓고 오손도손 이야기 하며 그렇게 살다가 가고싶다. 지금도 도시의 생활에 아무른 욕심도 없다. 내것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무엇에 미련을.. 2009. 7. 13.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요즈음은 많은 꿈을 꾼다. 내가 세상의 소금이 되고자 했던 그런 꿈들을 이룰수 있는 아니 어쩜 이루고 있는지도 모른다. 꿈을꾼다. 나로 인해 세상이 좀더 맑아지고 더 나은세상으로 향해가는꿈을 그렇게 가리라.. 점점더 나은곳으로 향해가리라 나의 작은 바램으로 무엇이 그리 바쁜지 모르지만 하루를 무척 바쁘게 산다. 그런데 그것이 점점 나를더 힘이 나게 한다. 2009. 7. 13.
좌절도 하지만 요즈음의 나는 도통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을정도로 바쁘다. 이렇게 홈에 들려 글한줄 남기려 해도 그마져 시간이 없다.. 컴퓨터에 있는 시간은 분명 많은데 내홈을 돌아볼 시간이 없는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여기를 텅텅 비워둔다 내가 좋아하는일이지만 조금은 힘이 든다 돈이 되는것도 아니고 단지 내가 어떤 역활을 할수 있음이 즐거워 하는 일이기에 더욱 힘이 들때가 많다. 때론 좌절도 하고 때론 내가 이일을 왜하는지 참 황당할때도 있지만 결국은 카메라를 메고 나가는 나를 보면 어떤 사명감이 아닐까 싶다 아직 이일로 해서 어떤 경제적인 혜택을 보진 못했다. 소속 기자들에게도 어떤 혜택을 주지도 못했다 주고싶다..그들이 안심하고 취재만 할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고 싶다. 그런데 나의 능력으로는 한계를 느낀다. 경제.. 2009. 7. 13.
거북선 한강에서 본영 통영으로 오던날 거북선이 720km의 뱃길을 달려 통영 강구항에 들어 오던날 수많은 통영사람들..감격에 겨워했다. 그런데 불행이도 한할아버지는 쓰러지셨는데 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분이 신문에 보니까 돌아가셨단다 가슴이 짠하다..그냥119 안불렸냐고 물어만 보고 지나쳐 왔으니..말이다 그런 경사스러운자리에. 그런 불행한일이 함께 공존하다니 슬프다..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이명박시장과.진의장시장은 어떤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움직였지만 시민들은 거북선이 와서 좋은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고도의 계산된 연출에 의해 거북선은 한강에서 통영까지 뱃길을 달려 한산대첩의 본영 이순신장군의 제2의 고향인 통영의 품에 안겨있다.. 그감격의 순간에 동참한것에 가슴이 뿌듯하다.. 2009.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