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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988

외로워서 행복하다 이제 연휴도 끝나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남들은 차 밀리는 도로에서 고생을 많이 한 모양인데 나는 그냥 매일 그런 것처럼 지나갔다. 추석이라는 의미가 내게는 아무른 의미가 없는가 보다. 그저 하루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마음만 든다. 어제 만날제 취재를 위해 좀 걸었더니 나의 평발이 견디지를 못하고 아프다. 열이 나서 견디기 힘들 정도로 괴롭다. 박지성 선수를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 나는 조금만 걸어도 이렇게 아픈데 말이다. 마음 가운데 무언가가 비어 있는 덧 한 느낌이 자꾸 든다. 왜 일까? 무엇 때문에 이 느낌이 내안에서 생기는 것일까?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거리는 만날 고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있는데 유독 내 눈에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분 얼굴 가득 피곤으로 얼룩진 분들만 보.. 2009. 8. 30.
넋두리 추석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하고 그런데 다행히 하늘이 맑다 거짓말 같이 그런데도 나는 잠만 잔다. 그동안 자지 못한 잠을 보충하려는 듯 깊은 잠이 든다. 깨어나 또 잠이 들기를 몇 번 일어나니 오전 10시쯤이 된다. 그래도 눈꺼풀이 무겁다. 골목길도 조용하다. 거리의 차들이 많이 줄었다. 어디로 간 걸까? 오 가는 사람들 사이로 나는 혼자 외롭다. 한복을 입은 아이가 예쁘게 웃고 있다 그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다. 아 오늘이 추석이구나. 실감이 난다. 딸아이도 늦게 까지잔다. 아르바이트 한다고 많이 피곤한 모양이다. 차를 몰고 어디로든 드라이브 가잔다. 왜냐고 묻자 하루 종일 집에.. 2009. 8. 30.
주차 오랜만에 늦은 잠을 잔다.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일요일마다 조금은 게으름을 피우려 하지만 나의 오지랖은 그걸 참아주지 않는다. 비가 내린다. 오늘은 날씨가 좋을 것이라 했는데 하늘은 잔뜩 흐린 체 비만 내린다.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거리를 나선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곁을 스치며 오간다. 나는 왜 어떤 사람을 보아도 다 예쁘게만 보일까? 주차된 차를 타려고 하니 어떤 분이 내게 그런다. 내일은 그곳에 차를 주차하지 말라고 그래서 목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니 나이 많은 할머니다. 왜냐고 했더니 내일 자신이 아들딸이 오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내가 또 건방지게 그런다. 여기는 누구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그런데 그렇게 주차를 하지 말라 해라 하면 되냐고 그래놓고 후회를 한다. 할머니는 .. 2009. 8. 30.
나의 소원 벌써 2007년도 추석이라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하지만 추석이라고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왠지 무거운 사람들 그리고 축 처진 어께를 한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세상은 항상 양면성이라고 한다. 한쪽은 행복하면 한쪽은 불행하고 한쪽이 웃으면 한쪽은 울고 있다는 이야기 이다. 추석이라고 고향 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면 막연하게 한숨 쉬는 숨은 가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난 왜 길가에 그들을 보면 가슴이 아플까 그 나마 마음속으로 행복해지기를 기원 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런 나의 힘없음이 미울 때가 가끔 있다. 손에 선물보따리를 들고 밝게 웃으며 가는 이들이 끝까지 그렇게 행복하였으면 좋겠다. 차례 상도 지내지 못하는 거리의 사람들에게도 이날만큼은 배라도 불렀으면 좋겠다. .. 2009. 8. 30.
가을 그리고 겨울이 곁으로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 태풍 나리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나갔다. 하지만 제주지방을 비롯하여 여기저기에서 가슴 아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번번이 당하면서도 인간은 또 당한다. 그렇게 당당하게 자연을 파괴하던 인간들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가슴 아프다. 한순간 모든 것이 쓸려 가버린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모든 게 뒤죽박죽이다 엉망이 되어버렸다. 아침 한나절 햇빛이 찬란하게 비추인다. 세상에 너무나 깨끗하다 세상의 더럽고 추악한 먼지 깨끗하게 씻긴 모습 정말 가슴 저안 깊숙이까지 시원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과 자연 있는 그대로의 모습 태초의 모습 그 모습이 너무나 좋다. 정말 해가 많이 짧아졌다. 이제 겨우 6시 50분인데 깜깜해 진다. 가을이 깊어 간다.아니 겨울이 다가온다. 그 쏴.. 2009. 8. 30.
태풍속에 든다 태풍이 온다고 한다. 아침에 천둥번개가 치며 무섭게 비가 쏟아진다. 제법 올 것이라고 고는 하였지만 이렇게 까지 올 줄은 몰랐다. 비가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쏟아지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물론 상대적일 것이다. 나 스스로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집으로 가는 길에 차를 몰다 보면 내 스스로의 다짐이 무너진다. 법규라는 것이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지키고 있으면 바보다 된다. 그럴 때 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라 나를 통제하기가 힘들어 진다. 그렇게 폭발하면 나는 나쁜 사람이 된다. 참는다, 잠시 몇 초만 참으면 된다. 그럴 때 마다 내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오지랖 넓게 참견해야 옳은지 아님 참은 것.. 2009. 8. 30.
오늘도 오늘 하루도 해가 진다. 하지만 내일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는다. 마찬가지 나 또한 내일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일은 오지 않는다.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며 올 수도 없다. 그렇게 잠이 들어 눈을 뜨면 나는 언제나 오늘에 와 있다. 내일이 아닌 오늘 바로 지금 현재에 숨 쉬고 화내고 밥 먹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현재 조차 내가 느끼지 못하면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린다. 현재의 나를 깨달은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있다. 현재의 나를 알아차림 한 사람은 바로 깨달은 사람이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서 자신을 알아차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온전히 깨달은 것이다. 죽음도 삶도 슬픔도 행복도 아픔도 나에겐 언제나 현재에 .. 2009. 8. 30.
누구나 가는 길 사람들은 누구나 가야 할 길이 있다.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그 길 바로 죽음이다. 요 근래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죽음이 많이 들려온다. 먼저 나의 큰 형님이다. 나를 무척이나 아껴주었고 내 일이라면 누구보다. 아파하던 큰형님이 불과 얼마 전이 세상을 떠났다. 나의 어린 시절 철없이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내 나이 5살 아무것도 몰랐다. 그것이 영원한 이별인줄 그저 떡 달라고 울기만 할뿐 그렇게 하얀 꽃상여가 떠나 간 것처럼 철없는 내 조카 둘만 덩그마니 남겨놓고 떠나갔다. 마지막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두 손 가지런히 잠자듯 계시는 그 모습에 눈물이 울컥 올라왔지만 참았다. 삶이란 그렇게 빈손으로 왔다가. 옷 한 벌 얻어 입는 것이라 했던가. 엊그제 전화가 걸려 왔다 강원도에 계시.. 2009. 8. 30.
하루종일 하루종일 컴퓨터와 씨름을 한다. 약속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왜 항상 되돌아서서면 후회 할 약속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 또 내 몸을 혹사 시키는 구나 남들은 돈 받고 해도 쉬엄쉬엄 하는데 나는 웬걸 오지랖이 넒은 건지 남의일 에 걱정이 되어서 내가 나서고 만다. 머리는 지끈 지끈 아프고 소스들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머리는 자꾸 아프지만 일단 틀은 잡는다. 그리고 내일로 미룬다. 내일도 취재 하려 다니려면 바쁜데 그래도 내일로 미룬다. 힘들고 손에도 통증이 온다. 일어나 허리 한번 쭉 일으키고 다시 의자에 않아 또 몰두 한다. 그것이 나의 어리석게 사는 모습이다. 나는 참 바보다. 2009. 8. 30.
김영삼 당신은 좀생이다 며칠 전 일본의 어느 우익언론(애플타운)과의 인터뷰에서 명색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제 얼굴에 침 뱉기인지도 모르고 망발을 한 것이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걸리는 일이 있었다. 한마디로 어째 이런 일이............, 그는 심지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실수"라고 말하며 "국민장이 아니라 가족장이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이어 "나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헌화할 꽃을 그냥 던져버리고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김영삼의 직설적인 발언에 도시오 회장은 "일본 정치인들은 불쾌한 감정이 있어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데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니 참으로 대담하다"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일본어를 아주 잘 하시는데 당신.. 2009. 8. 30.
조선일보 드디어 구독 중지 했단다. 오늘 평소 다니든 미용실에서 미용실의 젊은 주인이 머리를 손질하다가 말한다. 얼마 전 조선일보 절독했다고. 말로 해도 잘 안듣고 하다가 본사로 전화하고 지국장에게 항의하고 하여 결국은 끊었다고 한다. 그 말에 나는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경향신문을 구독한다고 한다. 기분이 좋았다. 그래 우리국민들이 참 어리석지만은 않아 일명 조중동이라고 하는 아니 이젠 조중동문연이라고 하는 기득권 신문들이 결국 그렇게 외면을 당한 현장을 본 것이다. 그들은 평소 국민을 기만하고 거짓기사로 우롱하더니 잘됐다. 하고 고소해 하면서도 경향신문을 선택했다고 하니 기분은 좋다. 다시 주인이 그런다. 평소 나의 이야기를 듣고 끊어야지 하다가 배달하시는 분에게 더 이상 넣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고 신문을 계속 넣더라는 것.. 2009. 8. 20.
단지 주소를 옮겼다는 이유로 의료보험료가 올랐다. 왜 얼마 전 사정에 의해 전세방을 빼야했다. 비록 얼마 되지 않은 전세금이었지만 그 마저 줄여야 했기에 전세금을 받아 이리저리 분배를 하고 나니 내 수중엔 얼마 되지 않은 금액이 남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갈 곳 없는 몸이 되어 사무실을 거처로 삼게 되어 주소지를 그곳으로 옮겼다. 그런데 얼마 후 의료보험 수가가 올랐다. 어찌 된 일일까? 전화를 하니 주소지를 옮겼는데 그곳의 평균 전세금으로 계산으로 하여 올랐다는 것이다. 헐 무슨 전세. 난 전세금을 걸지도 않았는데 하여간 규칙상 그렇게 되었단다. 전세금도 없어 사무실로 옮겼는데 전세금이 올라 계산이 되어 의료보험 수가는 높아 진 것이다. 즉 나에겐 어떠한 질문도 하지 않고 그저 주소지를 옮겼다는 이유만으로 보험수가를 옮긴 것이다. 내게 물어보지도 않고 .. 2009. 8. 1.
다시 촛불을 들어 언론악법 규탄한다 2009년 7월 30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언론악법 날치기 쌍용차 공권력 투입 규탄 촛불문화제를 담다 2009. 7. 31.
코스모스를 만나다 갑자기 길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보고 싶었다. 차를 몰고 함안에 있는 법수면을 찾았다. 예전에 보았던 그림만 생각하고 찾았지만 아뿔싸. 길가엔 코스모스가 사라지고 없다. 슬프다. 보고 싶었는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의 하늘거림이 보고 싶었는데 볼 수 없고 간간이 숨어있는 코스모스만 보일뿐이었다. 내년엔 볼 수 있을까? 아니 코스모스가 이미 지고 없는 걸까? 계절은 가을이지만 지금까지 여름처럼 지냈다 그런데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꽃들은 제때 피고 지나 보다. 나만 몰랐나. 바보처럼……. 2009. 7. 28.
아픈바다를 보다 흐린 하늘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갔다. 그곳에서 등대를 만나고, 갈매기를 만나고, 일렁이는 물결을 만나고, 어떤 그리움도 만났다. 하늘엔 먹장구름 가득하고 빗방울이 간간히 섞여 내리지만 사람들은 벌써 바다가 방파제에서 바다를 보고 있다. 부지런히 그물을 준비하는 어부 아저씨도 보이고 해변에 펼쳐진 포장마차에서는 하룻밤을 꼬박 새며 불을 밝혀 줄 가로등이 애처롭게 비를 맞고 있다. 갈매기는 부지런히 먹이 사냥을 하고 덩달아 비둘기도 부지런히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먹이를 찾는다. 이름 모를 바닷게 란 놈은 여기저기 무리지어 기어 다니고 행여 발에 걸릴까 봐 조심조심 걷는다. 그렇게 바다 여행을 마쳤다. 예전의 마산 앞 바다는 너무나 맑았다는데 그 바다는 보이질 않고 쓰레기만 가득해 마음이 아프다. 2009.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