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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987

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저녁이면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마음이 스산하다 벌써 가을이 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 내가 입은 옷들이 더욱 두꺼워 진다. 그렇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월을 오고감을 반복하고 벌써 내머리엔 하얀서리가 내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너 많이 늙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덜컹 내려 앉는다. 내가 벌써 늙었다는 소리를 듣다니.. 가슴을 쓸어 안고 지는 낙엽을 보며 예전처럼 애뜻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음을 이제야 알것 같다 그렇구나..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10대 그꿈많을때 나는 너무 배가 고팠고 20대 무엇이라도 할수 있을것 같을때 난 마냥 세상을 비관함 했지 30대 언제 아이 아빠가 되어 꿈도 희망도 읽어버린채 살고 있었지 40대 불혹 이라고 했지..이제 조금 철이드나 보다 세상을 이야기 하고 세상속에.. 2009. 7. 13.
바른 언론으로 서리라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요즈음 바쁘게 사다. 이것 저것 그야말로 돈안되는 일로 바쁘다 하지만 보람은 있다.내가 이사회의 어두운 구석에서 무언가를 할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가끔은 몸이 피곤해 일어나기 힘들만큼 어려울때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가볍다. 보람이란것이 바로 이런것이구나 싶다. 여기저기 가는곳도 많고 참견하는것도 많아 진다 언론이라는것이 무섭기 때문이다 바른 언론을 표방하면서.바르게 정론의 길을 가고싶다 나의 작은 힘이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 될수 있고 빽이 될수 있다면 나는 조금 힘이 들어도 기꺼이 가리라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경제적인 부족함을 새삼느낀다.하지만 부족한 나이기에. 앞으로도 쭈욱.나아가리라 2009. 7. 13.
도청에 가서 보니 오후 도청으로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공보실로 갔다. 반갑게 맞이해 준다 기자출입등록을 하고 도 프레스 센타 로 가보니 가관이다. 하긴 그들은 그동안 줄창 그곳을 차지하고 있었을테니 어쩜 너무나 당연한지 모르겠다. 참 어색하고 무안했다.어찌되었건 인사를 하니 나름의 까다로운 규칙들이 있었다 공보실에서는 보도자료를 인터넷으로 올려둔다고 한다.문제는 센타네.책상이며 기자회등록 문제였다. 도청기자회에 등록이 되어야.자신들이 사용하는 보도증을 준다는것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언론이 언론의 자유를 막고 있다. 어찌되었건 그런식으로 경찰청이며 도의회에 들려 인사를 하였다 경찰청도 출입통고는 하였다 도의회에도 출입에 제한은 주지 않는다 한다. 어찌 되었건.인사는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관할경찰서에 들려 서장께 인사를.. 2009. 7. 13.
팔월 한가위 오늘이 더도말고 덜도 말고 팔월한가위만 같아라고 하는 추석명절이다. 거리엔 문을 내린 가계들이 차라리 썰렁하다 버스를 타고 오는동안 거리는 오히려 텅비어 있는덧하다. 추석명절 그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던 날이였던가.. 시골역에서 서울로 돈벌려간 누나를 기다리며 얼마나가슴 설레였던가 아버지가 새옷이라고 한벌 사줄라 치면 추석전날 그옷을 머리맡에 놓고 잠이루지 못하며 새옷을 입기를 열망했던가.. 그런데 지금은 그런것이 사라져 버렸다. 평소에 매일 입는 옷들이 추석에 따로 새옷을 살필요가 없을만큼 풍족해 졌고. 명절이라고 따로이 어떤 특별한 음식을 해먹어야 할만큼 먹을것이 부족하지가 않다. 그래서 인지 요즈음은 그저 명절날은 일가친적이나 형제 자매가 한번 모이는 날쯤으로 인식되어 진다. 제사를 지내고 가족들이 모.. 2009. 7. 13.
찰라에 나는 머리가 많이 아프다. 요즈음의 나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방황하는 나를 보면 나도 아직은 모르는 모양이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딘지 조차 아직 모르지만 분명 한 것은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름을 안다. 내 태어나기전 어디에서 왔는지 내 가야할 그곳이 어딘지 난 다만 모를뿐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이드는 일상 그렇게 보내 버린 무수한 순간 순간들이 바로 나의윤회 인 것을 따로이 윤회를 알려고 하는 어리석은나 이제 바람한점에도 난 찰라에 내가 살고 내가 죽음을 알기에 이순간이 너무나 소중할뿐 내가 숨쉬고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이모든 것들이 꿈인 것을 나는 그 꿈을 부여 안고 사실인양 아파했다 하지만 어느땐 그꿈에서 조차 깨어나고 싶지 않고 .. 2009. 7. 13.
아저씨 일상을 보내고 벌써 잠자리에 들시간이다. 내나이 벌써 사십하고도 조금더 지났는데. 마음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허리가 아파지고 뱃살도 제법 나오고 머리에 이슬도 내려 누가봐도 아저씨.. 얼굴도 거뭇 거뭇 윤기를 읽어 가고 조금은 최면도 사라지는 나는 아저씨.. 어쩔수 없는 아저씨 인가 보다 2009. 7. 13.
도시의 밤 어둠이 내린도시는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화려한 네온싸인 여기저기 켜지면 도시는 또다른 삶이 시작된다. 흥청거리는 음악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사람들 사람들.... 나는 그안에서 자꾸 어둠뒤로 숨어려 한다. 어께 부딪힐듯 밀려오는 인파에 나는 자꾸만 움추려 든다. 도시는 검은 어둠속에 묻혀들지만 현란한 조명은 더욱 요동을 친다. 술에 취하고 삶에 취하는지 흐느적이덧 울리는 이름모를 가수의 노래소리에 나의 어께는 더욱 처져만 간다. 2009. 7. 13.
그림엽서 딸아이에게 주려고 그림을 그린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힘을 주고 싶어 그림을 그렸다. 엽서에 인쇄를 하니 보기에 좋다 다시금 그 그림을 잘라 생명을 부여하니 또다시 이쁜 초록 나라가 된다 참 보기에 좋다. 마우스로 이리저리 선이 마구 삐뚤거려 고생도 하지만 나름 땀흘려 그려보았다. 타블랫이 없으니 고생이다.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고운 글씨를 넣어 딸아이에게 생전 처음으로 엽서를 보낸다 이 엽서를 받고 좋아할 딸아이 를 생각하며. 2009. 7. 13.
비가 내린다 하루 왠종일 비가 내린다. 아픈 가슴을 씻겨주련듯 비가 내린다. 하늘이 하늘이 슬픈지 비가 내린다 세상의 온갖 더러움을 씻겨 주련듯 비가 내린다. 하나둘 가로등 불이 켜지자 비는 먹물빛을 머금채로 내 가슴에 내온몸에 비가 내린다.. 2009. 7. 13.
가을인가 벌써 하늘에서는 가을냄세가 폴폴 난다. 저멀리 구름이 보기에 너무 좋다 하늘은 맑고 푸른기운이 정말 파아란물감처럼 곱다. 제법 이젠 쌀쌀함을 느낀다 가을인가.. 나는 가을을 탄다 가을이 되면 왜인지 모를 어떤 그리움으로 낯선곳으로 무작정 떠난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 또한 그저 그리움처럼 가슴에 묻어야만 할것 같다 햇살도 따가움을 넘어 이젠 차라리 따사롭다. 여름의 그 습함도 사라지고 벌써 가을을 느끼려 한다 길가엔 때이른 코스모스도 한들거리고. 어디선가..가을바람이 코끝을 스치는듯 하다. 아직은 여름인데 나는 벌써 가을을 느낀다. 낙엽.잘익은감.고개숙인 벼들 빠알간 고추.. 낮게 깔린 잠자리들.. 그렇게 계절은 때가 되면 어김없이 달려 온다 가고 옴에 연연하지 않는 자연은 나를 영원한줄 알고 괴로워 하며... 2009. 7. 13.
허무를 즐긴다 오늘 아침에 비가 억수같이 퍼붙는다. 일어나기가 조금 힘이 든다 왜 일까..? 산다는것이 참 허무하다. 눈을 뜨면 먼저 입가에 미소를 억지로 라도 지으려 한다. 나에게 또 새로운 삶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어제와 다른 오늘 바로 지금 이순간이 늘 새롭기 때문이다 같은 모습으로 식사를 하지만 어제와 다르다 같은 모습으로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지만 어제와 다르다. 나에겐 언제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것이다. 어제 조금 화난일이 있어도 오늘은 놓아 버린다 어제의 일로 오늘이 괴로우면 오히려.새로만난 오늘이 낭비이기 때문이다 늘 지금 여기에 머물줄 알아야 한다. 바로 여기.지금 여기에서 내입가의 미소가 그저 나를 밝게 할뿐이다. 날마다 좋은날. 날마다 좋은날. 그렇게 나는 허무와 싸운다. 아니 허무 자체를 즐기는.. 2009. 7. 13.
휴식 딸아이랑 잠을 실컷잔다 늦잠이다 정말 얼마 만인가 모르겠다. 잠을 자고 일어나.늦은 아침을 먹고 딸아이가 필요한 물건들을 사려 간다. 차를 몰고 그대로 가까운 가포쪽으로 간다 갈곳이 없다. 마산시내 어디로 가도 마땅히 쉴곳이 없다. 딸아이는 다시 자신이 머무는곳으로 간다 얼마 있음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프로 그램으로 백두대간을 횡단할 작정이라 한참 체력훈련중이다. 다리엔 온통 알레러기상처 뿐이다. 손으로 긁어서 난 상처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여기저기 딱지가 되어 상처가 자꾸 크지는듯 하다 하지만 괜찮다고 한다 부쩍 자란 아이다. 하긴 덩치는 나만하니까..? 딸아이는 보내고 돌아 오는길엔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 한다 소리도 소리고 나를 태우고 다니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닮디 닮아 이젠 트레이드 마크가 다 .. 2009. 7. 13.
오랜만에 아침부터 화가 은근히 난다 마산에 있는 어떤 동사무소에서 관내에 배부한 상품권 때문인다 그 상품권이라는 자체가 참 엉성한 상태로 배부가 된것이다. 물른 마산시에서 관내에 있는 생활보호 대상자중에 학생들의 점심 급식의 형태로 주는 것인데 문제는 그상품권이 어떤 특정한 업체에서만이 사용이 가능하다는것이며 유통기한이 단 2개월이며 10.000원 30.000원 두종 짜리 상품권인데 더더구나 환불할수 있는 금액이 어처구니 없게도 1.000원 이내란다 즉 30.000원 짜리 상품권을 가지고는 어떻게든 29.000원 어치 이상의 상품을 사야 하는것이다 그리고 2개월이 지나면 이들의 상품권은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고 그 특정업체 사장님 주머니도 들어 간다 세상에 이런 특혜가 어디에 있을까..싶다. 그래서 오마이 뉴스 .. 2009. 7. 13.
사람이 없다 어제와 오늘 참 힘들다 손님의 발길이 약속이나 한것 처럼 똑 떨어진다 왜일까.. 하긴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골목길 자체에 손님이 똑떨어지고 없다. 피곤하다 그러니 더욱 몸이 많이 피곤하다 그런가 보다 사람이 찾이 않으면 내몸이 먼저 피곤한가 보다 사람이 많을땐 사람이 많아 피곤하고 사람이 없으니 사람이 없어 피곤하다. 휴가철이라고 사람들이 전부 바깥으로 나간모양이다 아니 이여름을 어찌 보내야 할지 며칠 우리도 어디론가 떠나려 하는데 그것이 내일부터 일지 모레부터 일지 모르겠다 그냥 어디 시원한 계곡이나 강가에서 쉬고 싶다. 2009. 7. 13.
나는 벌써 가을을 느끼고 싶다 이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고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가을이 그리울까.. 아무른 준비도 없는데 가을의 그 아련한 그리움속으로 들어가고 싶을까.. 나는 가을을 탄다. 그래서 나는 秋男. 인가 보다. 가을이 오면 왜인지 나는 미치도록 슬픔에 빠져 들기도 한다 아무른 이유없이 어디론가로 떠나고 싶은 그런 충동들을 느낀다 하지만 이젠 그 떠남도 그치고 머무를지도 모른다 예전의 난 가을이 되면 빠알갛게 익어가는 감이 흙담길을 넘어 가는 골목길들을 찾아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낯선은 시골마을에서 왜 그리도 어떤 그리움에 몸서리 쳤는지 아마도 나의 고향이 그런 시골이였기 때문일까.. 나의 전생이..깊고 깊은 산골마을 이 였을까..? 나는 벌써 가을을 느끼고 싶다 2009.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