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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198

언제나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눈 비비며 일어나 살그머니 미소 지운다. 비록 작은 미소이지만 시작하는 하루를 즐겁게 한다. 언제나 부처님같이 살려고 발원한다. 지극히 작은 일에도 미소 지으며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에 여유와 오히려 모든 이를 포용하려는 마음으로 미소로 시작한다. 부처님의 얼굴에 그윽한 미소를 따라서 해본다. 날마다, 날마다 좋은 날이란 바로 이런 미소에서 시작이겠지 그렇게 매일 미소로 시작하면 아마도 평생을 미소 지으며 살다갔다 하겠지 나는 다만 작은 미소 잠시 지었는데 그 작은 미소에 세상의 모든 다툼을 녹이는 진리가 있네. 입가에 항상 하는 미소 때문에 날마다 좋은날 우리도 부처님같이 살 수 있음을……. 자광합장 2009. 1. 10.
생명은 소중하다 오늘 잠깐의 실수로 법의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보러 갔다 독서 발표회를 하는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한 학생 한 학생 올라가서 자신의 잘못과 책의 내용을 비교하며 너무나 현실적인 동질감에 자신의 잘못 을 뉘우치며 눈물을 훌쩍인다. 과연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너무나 가슴 쓰라린 경험을 한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자신의 작은 잘못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픔을 준다는 죄책감에 또…….눈물. 간신히 참았다 죄에는 뿌리가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저 아이 의 죄에도 뿌리가 없으리다 단지 현실이라는 두꺼운 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조금만 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더 이상의 색안경으로 보지 않고 진심으로 대한다.. 2009. 1. 10.
날마다 좋은날 날마다 좋은날 흐린 날이다 하늘가득 먹장구름 가득한날 비라도 올 것 같은 날 부스스 잠깨어 일어난다. 아 맞다 어젠 내가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은 날이구나. 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윤회의 끈으로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어 또 다른 인연의 고리를 이어 가고 있구나. 어디인지모를 길을 그저 터벅거리며 가다가 부처님 만나 그 의심 다 놓아버리고 오직 한마음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날마다 좋은날이기에 날마다 극락이고 조그만 것에도 늘 충만함으로 넘치는 감사에 모든 것이 즐겁다. 작은 미소에도 웃을 수 있기에 나는 오늘도 즐겁고 매일 매일 행복한가보다 어젠 아들 문제로 학교에 불려가 선생님을 모처럼 만나서 즐겁고 오늘은 딸 아이 잘못으로 다른 부모님의 질책을 들어 내 아이에 대한 무관심 을 알게 되어 즐겁.. 2009. 1. 10.
진정한 기도란 그제 어제 이틀 동안 강원도 낙산사에 다녀왔다 철야기도 정진이라는 이름으로 밤새 절 을 하시는 분. 정근을 하시는 분 기도를 하시는 분 이렇게 나누어 하시기 편안한 것으로 철야 정진을 시작하였다. 스님이 자광법사 목탁 잡아 하시며 선해 행자와 함께 정근하시란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앞에 계신 관세음보살님을 정말 열심히 불렸답니다. 기도가 무엇인가요. 정근이 무엇인가요. 절은 무엇인가요. 제 옆에 계신 어느 보살님의 한번 두 번 하시는 숫자 세는 소리 나 천 번 했다 지난번에는 3000배했는데 하면 지난 이력을 자랑하신다. 무었을 위해 기도를 하는지 무었을 위해 절을 하는지 무었을 위해 정근을 하는지 불자님은 아시나요. 하나둘 세면서 하는 절 어디에 부처의 마음이 있나요? 나 몇 번 했다는 자랑 어.. 2009. 1. 10.
내 마음의 때 나는 가끔 남들에게 충고도 하고 또 물어 오는 고민 이라는 것을 상담하기도 한다. 이것은 이렇게 하고 저것은 저렇게 하라는 식으로 그런데 정작은 자신의 문제는 제대로 풀지 를 못한다. 왜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내 눈에 끼인 티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세상을 분별로 보고 내가 가진 잣대로 세상을 볼 뿐이다. 내가 가진 경험에 의거 하여서 판단의 기준 으로 삼는다. 내가본 세상 에서 벗어 나 본적도 없고 벗어 남 을 두려워한다. 누구의 허물을 말할 때도 나는 언제나 내 기준에 의해 그 허물을 탓한다. 그 나라는 기준의 잘못된 점 을 인정 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합리화 하려 하고 그 기준에 의해 자꾸 세상에 의 경험을 쌓아간다 나의 기준……. 그 알량한 세상의 지식과 과학적 이라는 교육 하.. 2009. 1. 10.
하늘은 한번도 흐린적이 없었다 먹장구름 가득하고 태풍이 온 나라를 할퀴고 지나갔지만 그 구름 위의 하늘은 한 번도 흐린 적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구름은 잠시 인연에 의해 생겨난 허상 일 뿐 실체가 없습니다. 지금 격고 있는 이고통도 알고 보면 내가 지은 업보에 의해 생겨난 허상 일뿐 실체가 없습니다. 단지 스쳐지나가는 바람 일뿐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답니다. 그러니 지금 조금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조차도 영원하지 않으므로 거울을 보고 한번 씩 웃어 보십시오. 자 그대를 바라보고 거울 속에서 웃어주는 이를 위해 한 번 더 웃어 주십시오. 씩……. 2009. 1. 10.
엽기토끼의 반란 엽기토끼의 반란 우리 집에는 토끼를 한 마리 키운다. 이놈이 그래도 눈치가 있어 제법 따르는데 한번은 온 집안의 벽지를 다 찢고 다니기에 토끼풀을 뜯어다가 주니 이놈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무리 미물이라도 제 좋아하는 것은 아는지 이놈이 그렇다 제게 늘 잘해주는 딸아이에게는 잠잘 때도 함께 자려고 하고 어디가면 따라 가려고 하는데 내가 가서는 아무리 아는 척을 해도 딴 짓을 한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머리를 기웃 거린다 만져 달라고 하지만 심술 나면 그냥 가버린다 풀을 줄때는 좋아라. 다가오다가 안 그러면 모른척하는 놈 하긴 인간은 계산을 하지만 이놈은 본능이리라 뭘 알기나할까……. 2002년3월19일 2009. 1. 10.
언제부터인가 언제부터인가 마음은 언제부터인가 저 멀리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설레는데 몸은 예서 지금 아무른 쓸모없이 썩어가고 있다. 벌써 3월하고도 중순인데 이젠 정말 봄인데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 차가운 냉소는 나를 비웃고 있다. 잘나지 못한 무식꾼주제에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벌써 봄이 왔구나.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는데 아직도 내가있다. 자아가 있다. 그리도 많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부처님께 귀의한다. 부처님처럼 살리라 하면서 또 부딪치는 현실에서 그냥 잊고 산다. 원래 이런 걸까……. 시작되는 하루에 부처님께 향 사르며 인욕하리라 했다가도 단10분도 지나지 않아 잃어버린 미소를 발견한다. 아직 완전하지 못해서 일거다 참으로 무심이라면 그냥 씩 웃을 수 있어야 하는데.......... 200.. 2009. 1. 10.
봄이구나 아 이젠 봄이구나. 아침 일찍 하늘가에 살짝 드리운 구름하나가 살그머니 부끄러운 듯 물러난다. 어젠 그리도 슬픈지 눈물 흘리다가 오늘은 무엇이 그리 기쁜지 환한 햇살을 비추인다. 사람살이도 이와 같을 텐데 우리는 안 그런 척 살고 있다. 아옹다옹 죽고 싶다가도 살고 싶고 밉다가도 사랑스럽고 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지나가고 없는데 그 순간의 욕심에 집착에 평생을 결정해버리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자주 범하고 있다 한 번 더 인내하고 찰라 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이치를 알기에 이제 그만 자련다. 제로보드 설치 기념으로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서가모니불 2002년3월16일 자광 합장 2008. 12. 15.
생각속에 생각 버리기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허둥거리는 내 모습에서 아직 난 멀었구나. 바쁠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이곳저것 미리 당겨서 하는 걱정들 때문에 허우적이는 나를 보면서 생각 속에서 생각을 버림이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언제 인가 선에 대해 이야길 하는데 자꾸 잡념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난 그때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그냥 놔두라고 그 생각들을 버리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놔두고 또 따로 한 생각에 들으라고 자꾸 그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그것에 메이므로 그 생각은 생각대로 한쪽에 있도록 두라고 그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지금처럼 복잡한 생각에 메여있어도 난 이렇게 한 생각은 한생각대로 한다. 아 어찌되었건 복잡하다 머리가 아프고. 잡념이란 놈은 잡념으로 두자 .. 2008. 12. 15.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오늘은 보름이란다. 보름이라 주위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하도 보름이다. 부름 깨는 날이다. 하니 알겠다. 난 문득 사람들과 어울려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잊을 때가 있다 거리의 수많은 자동차를 보면서도 그걸 잊을 때가 있다 운전을 하면서 너무나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을 대할 때면 그걸 잊는다. 왜 저리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운전대만 잡으면 이상해지는 성격들 사람일까 언제인가 난 이런 얘길 들었다 나름 침착하게 운전하는 내가 운전을 하는데 마침 내 앞에 초보운전자가 끼어들었다. 그런데 너무 속력이 느려 모두가 피해 가는 처지다 마침 나는 바로 뒤에 있어 추월하기도 곤란한 위치였기에 아무 생각 없이 조금만 빨리 가지하고 한마디가 툭 튀어 나왔다 근데 옆자리 계시든 분의 한 .. 2008. 12. 15.
반석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악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惡行)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이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는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으로서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 2008. 12. 15.
바다속 에서는 바다를 볼 수 가 없다. 바다 속에서는 바다를 볼 수가 없으며 숲속에서는 숲을 볼 수 없다. 삶속에서 삶이보이지 앓고 마음 안에 앉아있으면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 생각 밖에서 생각을 본다. 이것이 진정으로 보는 것이며 이 또한 관(觀)이다. 깊은 산 옹달샘으로 시작한 강물이 긴 여정을 거쳐 바다로 흘러들 때까지 수많은 물줄기를. 만나도 강 속의 강물은 그 새로운 물줄기를 알지 못하며. 심산(深山>)의 맑은 옹달샘 물도 어딘가에서 잊어버린다. 우리는 어둔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자신의 마음속에 등불이 있다는 것을 잊는다. 그 등불을 오직 밖에서만 찾기 때문이다. 또한 어리석은 중생들은 자신의 마음을 지나간 과거 혹은 오지 않은 미래에서 찾고자 한다. 지금 걸어가는 그 길속에 현재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기 때문이다. 우.. 2008. 12. 15.
아무도 없는 곳 옛날 어느 곳에 유명한 선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곳에 아주 많은 제자들이스승을 모시고 살고 있었답니다. 한데 그중에서도 약10여명의 제자들이 스승을 가까이서 모시는데 스승은 유독 그중에서도 제자들에게서 제일 미움 받고 어리석어 보이는 제자를 사랑하시는 것이 이었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하루는 스승에게 왜 우리는 편애하시냐고 따지자 제자들에게 스승은 미소 지으며 그러면 다들 모여 보거라 그래서 지혜로그를 이겨라 하며 문제를 내겠다.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바로 지금 그 사랑받는 제자의 어리석음을 스승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모두 모였답니다. 물론 어리석은 제자도요 그러자 스승은 제자들에게 지금 나가서 살아있는 새를 한 마리씩 잡아오라 시키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나가서 각자 한 마리의 새를 잡아.. 2008. 12. 15.
좋고 나쁨 좋음에 대하여. 좋다. 참 좋은 말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이 좋음을 추구하며 산다. 그럼 무엇이 좋음 일까? 기분 좋음, 사람 좋은, 품질이 좋음, 등 등 일단 좋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런데 다른 것보다 더 애매한 것이 사람의 기분 좋음이다 같은 비라도 가뭄에 시달려온 농부에게는 좋은 비 일터고 내일 소풍가기로 약속한 아이에게는 참으로 속상하는 비다 그럼 비가 좋은 비일까? 나쁜 비일까? 여기서 대답은 없다 내리는 비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단지 그 비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때 감정에 따라 좋기도 나쁘기도 할뿐이다 소풍가려하던 아이도 비를 기다릴 때가 있을 것이고 농부도 비가 얄미울 때가 있을 것이다 무엇으로 기준을 삼을까. 이러하듯 좋고 나쁨도 순간의 기분이듯 좋은 사람 나쁜 사람도 우리의 판단은 ..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