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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274

너에 행복을 위하여 무슨 약속이 있었던 건 아니야 하지만 이럴 순 없어 사랑이 이렇게 허무할 수 없어 사랑은 주는 거야 무엇을 바랬던 건 아냐 너의 곁에 머물기를 원하지도 않아 다만 너의 이름 가슴에 새겨두고 너의 얼굴 바라볼 수 있다면 난…….사랑할 수 있어 행여 떠나더라도 난…….웃을 수 있어 네가 원한다면 너의 행복해 하는 모습…….미소 내게 위안이 될 수 있어 나의 아픔은 너의 밝은 미소에 가려져 이겨낼 수 있는 작은 것이니까. 때론 이러는 내가 미워 아니 미치도록 싫어 매달려 보고도 싶지만 허무하게 주저하기만 하는 나........... 하지만 사랑은 네게 있어 어차피 사치이니까. 너의 자유로움이 너의 그 밝은 행복이 내겐 견딜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어 사랑은 어차피 버림이니까…….나를……. 철저히……. 1995년.. 2008. 12. 15.
삶…….현실 검은 구름 가득할 때 목이 붓고 허리가 끊어지고 머리가 깨어지듯 아픈 고통이 삶에 일부인 냥 구부정한 어깨로 끌며지며 세상사 비관도 하지만 "이놈 의 세상 왜 자꾸 악해져 어쩌" 하는 상훈네 할머니의 근심어린 푸념조차도 산다는 죄로 인한 속죄의 일부인 냥 고개 숙여 허여멀건 힘없는 내몰 골도 원망스러운데 왜 자꾸 검 구름 몰려 비 내리다 지치면 해라도 비치지 지지리도 못난 놈의 한 서러운 기도 소리라고 억수같이 굻어지는 빗줄기처럼 아픔은 더해만 가니 덩그마니 비어있는 내 작은 사랑살이조차도 그릇 몇 개 옹기종기 초라한 부엌살림도 이끌지 못할 커다란 짐처럼 질통지고 삽질하고 파내려간 가난풀이 목 터져라 외쳐보는 피멍울 맺힌 몸부림뿐……. 내목이 붓고 허리가 끊어지고 머리가 깨어지듯 아픈 고통이 썩어문드러진.. 2008. 12. 15.
노동의 하루 허겁지겁. 일어나 작업장 나간다. 식은 찬밥 오늘 또 거른다. 어쩌다 빨래라도 밀리면 일요일도 온통 바친다. 어디에 사는 의미가 부여되는지 노동 속에 찾을라치면 24시간 단 한 시간만이라도 사람은 다 같을 진데 월급이라도 받을라. 치면 가슴 더욱 아프다. 여기저기 조금 남을 것도 아니 남는 것도 없다. 왜 이래야 하는지. 하루 웬 종일 바친 대가에서 삶에 의미조차도............! 이젠 일어나 작업장을 나선 다. 별을 본다. 1986.8.14 jae sok 2008. 12. 15.
어디만큼 있을까? 지금 어디만큼 있을까? 마음 이리 보고파서 참지 못해 헤매니 조금 뒤 있을 우리에 만남인데 시간은 이리도 무정히도 길 단 말인가. 온종일 보고 또 모자라 한 평생을 보아도 보고플 아이야 불러도 더 부르고픈 아이건만 내가 가장 소중하게 불러야 갰기에 오늘도 내일도 마음으로 불러본다 내 사랑아 하고 지금 어디만큼 있니 나는 이리도 그리워 안달인데 너의 깨끗한 모습 보고파 너의 따스한 사랑 받고파 1985.6.9 jae sok 2008. 12. 15.
사랑살이 눈 부비며 부스스 일어나니 안개 자욱한 차가운 새벽 이제 다시 일터로 나가야할 시간 삽질하고 질통지고 파내려간 가난 단칸방 사랑살이 가진 것 없는 막노동 대폿잔 이지만 호호 불며 시린 끝 터져 갈라진 꿈들 벽돌 한 장 한 장에 쌓여지는 세월 모닥불 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얘기 이제다시 해지고 달떠 는 시간 그렇게 뱉어놓은 수많은 한탄소리 여울에 길게 지고 타박타박 돌아온다. 그릇 몇 개 수저두벌 내 작은 사랑살이로……. 1989.12.28 jae sok 2008. 12. 15.
감사하라 감사하다. 내 몸이 성함과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얻으라고 먹을 수 있는 손이 있음에 감사하라 어디든 갈수 있는 다리 있음에 감사하라 무엇이고 볼 수 있는 눈 있음에 감사하라 들을 수 있는 귀 있음에 감사하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라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은 세상인가. 그러니 늘 감사 하라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 하라 나 살아 있음에 1995.4.9 jae sok 2008. 12. 15.
그런 친구가 되자 우리 그런 친구가 되자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마주 보고 가슴 열어 줄 수 있는 가끔 소주라도 함께 마실 수 있는 가끔 서로에게 기대 이는 언덕이 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자. 1993.12.9 2008. 12. 15.
작은 기도 하나님 오늘 하루 이미 지고 있습니다. 비록 빈 가슴 이지만 늘 사랑으로 채우시려는 은혜롭고 또 하루를 열심히 살도록 해주시고 조금 아파도 우리가족 함께 할수 있게 해주시기를 조금은 부족 해도 늘 메꾸어 주시고 오늘도 감사히 기도 할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 하고 부를수 있음이 은혜기에 감당하기 힘든 사랑이기에 하나님 늘 감사 합니다.. 1993년6월9일 jae sok 2008. 12. 15.
친구 친구야……. 이 좋은날 무에 그리 아파하니 세상일이 아무리 어께를 짓눌러도 너 있고 나있음에 또 술 한 잔 있으니 이 한 잔의 소주에 세상일은 잊자꾸나. 친구야 이 좋은 밤 무에 그리 아파하니 이렇게 너 와 나 밤새라도 함께하자. 1994.8.15 jae sok 2008. 12. 8.
배신 넌 지금 웃겠지 내 가슴에 비수 꼽아 둔 채로 넌 지금 어디에선가 또 다른 사랑을 하겠지 이렇게 헤어질 사랑 차라리 주지나 말지 정녕 사랑이었다면 이별은 없어야 한다. 사랑하면서 헤어진 다는 것은 차라리 죽기보다 못한 것 넌 지금 행복할지. 내 가슴 다…….태워버린 불씨 갈가리 찢어진 영혼으로 그대 사랑하길 빈다. 내 온몸을 던져도 그대가 행복다면 난 그냥 산다. 가끔씩 날 기억이나 해주길 왜 꼭 헤어져야 하는지 묻지도 안하고 그걸 그냥 산다 한다. 1992년7월28일 jae sok 2008. 12. 8.
산다한다. 산다한다. 텅 빈 가슴으로 하늘 보며 크게 내쉰 숨을 보고 그걸 그냥 산다한다 무얼 하고 무얼 먹던 왜 눈을 떠야 하는지. 차는 달리고 빌딩은 높게만 올라가고 그사이 나는 자꾸만 작아지는데 그걸 그냥 산다한다. 지나치는 다른 모든 이들 가슴엔 행복만 가득할 것 같은데 난 그냥 덧없이 웃고만 있다. 나를 두고 가신 님은 지금 마냥 웃고만 있을 것 같은데 난 텅 빈 가슴 채우지도 못한 채 그걸 그냥 산다 한다. 애통하게 임 생각하며 더욱더 산다 한다. 1992년7월26일 jae sok 2008. 12. 8.
산다는 의미 산다 한다. 의미가 무었일까....? 그건...? 밤새 머리속 가득한 생각 터지도록 가슴 가득한 고통은 삶을 찾는 나에게 있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허비해버린 시간의 잔재뿐 겨울에는 추위와 싸우고 그 겨울 가고나면 분명 봄 오고 봄이 오면 다시 봄을 맞아 준비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삶..? 일을 마치면 쉴 수 있다. 그 의미조차 찾지 못하고 남과 같이 먹고자고 말하며 나는 생을 허비한다. 알고싶다. 이글을 써야 만 하는 이유. 알고싶다. 내가 살고있는 의미... 1987. 2. 20 jae sok 2008. 12. 8.
떠돌이 어차피 생은 떠돌이 인걸 헤메이다 지치면 쉬어가는 영혼 어차피 삶은 나그네 인걸 머무러지 못하고 세월속에 흘러드는 생 붙잡지도 못할 뿐 더러 삶은 하나의 소중한 과정일뿐 바람부는대로 흔들리는 갈대 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뜻이 있고 알맹이가 있고 뜻이 있다면 이룰수있는 길이 있으니 모든게 자기 하는 대로 가리니 生과死 나무잎 하나사이 흐르는 물....바람......이더라.. 1987. 2. 15 jae sok 2008. 12. 8.
부모 내 나이 어릴적에 부모님 안계셨지 길가에 내버려진 외로운 들꽃처럼 내나서 살아온날 힘들고 괴로워도 두주먹 굳게 쥐며 입술을 깨물었지 사랑도 하고싶소 내텅빈 가슴가득 아프고 거칠어도 걸어온 지난 시간 울지도 않겠어요 원망도 않겠어요. 그래도 사랑해요 하늘계신 어머니를 그래도 사랑해요 날나으신 아버지를 1987년2월7일 jae sok 2008. 12. 8.
바보 끝이 없는 길 머얼리 드리워진 저 무수한.... 그 하나에 의미조차도 훕수되어 저지못하고 머얼리 드리워진 길...... 방황만 한다 망설인채로 시간은 가고... 다시오지 않는길. 그길에 그냥 난..아무것도 되어지지 못한다 어떤 의미이고 싶은대 바..., 보.. 1987년1월5일 jae sok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