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나무2470

뜨거운 안녕 수많은 사람들이 참 많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 오늘도 하루 종일 그렇게 하루가 간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산다. 몸은 천길만길 떨어질 것 같은 아득함으로 피곤하지만 정신은 명료하다 예전에 불러 본 노래를 불러본다……. 뜨거운 안녕, 하고……. 그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런다 너무 처량하니까 부르지 말라고.한다. 슬프다고……. 하긴 내가 들어도 너무 처량하다. 이젠 기쁜 노래만을 불러야 하는데. 처량한 예전 이 아닌 희망찬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말이다……. 2009. 3. 19.
지금 여기에 산다 조금씩 내리는 비에 마음속으로 부터 자그마한 울림이 온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미래에 대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나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보려 해도 내 미래는 생각나지 않는다. 과거도 마찬가지 모든 것을 잊은듯하다. 내 머리 속엔 아무것도 생각나는 것이 없다. 나는 누구며 왜 살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어떤 걱정도 근심도 궁금증도 없다. 그저 지금 나는 여기에 존재하고 숨 쉬고 웃고 그나마 행복해 하며 텅 빈 머리로 그렇게 살고 있을 뿐 이다.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말이다. 아참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 눈에 비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청소하는 사람 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 누군가와 떠드는 사람 나를 톡치고 지나가는 사람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람도.. 2009. 3. 19.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오전에 그칠 줄 알았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내린다. 하염없이,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어제의 아픈 마음을 오늘은 씻어 버린다. 산은 그래서 좋다. 나를 내버려 둘 수 있어 좋다 광주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더욱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나를 살아있게 한다. 이젠 가능하면 잊으리라 그저 잊고 살리라 내가 다른 이를 아프게 한다는 것도 싫다. 아무것도 아닌 나로 인해 사람을 아프게 한다면 내가 차라리 놓아 버리리라 많이 생각했다.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내가 우습다. 생각해보고 전화 한다는 그 말에 나는 그래 내가 무슨 하는 생각이 든다. 욕심이었나.……. 감당하기 힘든……. 그동안 꿈을 꾸었다. 싫다……. 그러는 것은 싫다……. 자꾸 소유하려고 하는 것도 싫다 집착은 더욱 싫다 헤어.. 2009. 3. 19.
죽음에 대하여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죽음에 대해 수많은 생각들을 하고 또 궁금해 했지만 실제로 그 궁금증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죽음을 경험한 사람이 내주위에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누구도 진정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다 그것은 죽음에 대해 정확한 지식은 죽어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죽음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살아있는 한 하지만 작은 일들이 죽음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것이 죽음인지는 모른다. 일 년이고 몇 년을 식물인간처럼 살다가 기적처럼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정확하지 않다 그것은 그 것이 살아있는 사람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아직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주어진 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도 준비해야한다 그것은 마음을 맑히는 일이다.. 2009. 3. 19.
제행무상 슬프다. 이른 새벽에 헤어져야 함이 슬프다 하지만 또 다른 만남을 위함이리라. 비는 세차게도 내리고 내마음속의 슬픔을 아는지 비는 끝없이 내린다. 어둠 머문 방안으로 들어서면 어떤 그리움이 몰려온다. 싸늘하게 식어 버린 온기 없는 방안에 우두커니 앉아 오지 않는 잠을 부여잡고 새벽의 빗소리를 듣는다. 속안에 감추어 두었던 아픔이 또다시 밀물처럼 한가득 몰려온다. 삶에 대한 욕망인가. 미련도 없는데 왜 이리도 모질게도 다가오는지. 자꾸만 재촉한다. 내가 질문한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고? 그런데 난 대답한다. 모른다. 그러자 그것도 모르면서 무얼 그리 허둥지둥 사느냐고 한다. 모르고 산다. 나는 아직 모르고 산다. 내 어디서 왔으며 또 어디로 가는지. 세상에 나서 맺어진 많은 인연들은 또 어디로 가는.. 2009. 3. 19.
신은 견딜만큼의 고통을 인간에게 준다 속이 쓰리다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온다. 내속이라고 하면서 내가 마음대로 못한다. 속이 쓰리다 이젠 견디려 해도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이 온다. 누가 그런다 신은 우리에게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그렇다 정말 그렇다 내가 지금 견딜 만하니까 이렇게 글도 쓰고 또 아프다고 고통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정말 고통에 겨워있다면 아마 이렇게 아파할 시간도 없이 뒹굴고 있겠지 아픔이 밀려오면 그 아픔의 뿌리가 없음을 생각한다. 내가 없는데 아픔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 고통은 또 무어란 말인가. 참을 만큼 참는다. 그놈 참 많이 아프네. 내 몸을 위로 한다.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지만 육신을 가지고 있기에 고통이 따라 온다 이는 부처님도 마찬가지지 않는가. 하지만 참을 만하다 죽.. 2009. 3. 19.
사람이 아름답다 집 앞으로 차들이 줄을 서서 어디론 가로 간다. 봄나들이 간다. 사람들이 예쁘다. 웃는 사람은 웃어서 예쁘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걷는 연인들은 연인이라 예쁘고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 온 가족들은 그래서 아름답고 얼쑤 얼쑤 춤을 추며 엿을 파는 각설이는 그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사람들은 다 각각이 보기가 좋다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예쁘고 잘난 사람은 잘나서 예쁘고 모든 사람들이 그저 보기에 좋다 행복하길 발원한다. 사랑한다고 되새긴다. 누가라도 좋다 다 행복하기를 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거울보고 연습하던 웃음이 아니라 하늘보고 혼자 웃던 공허로운 웃음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며 그저 웃는 그 모습 보기에 좋아라. 세상이 아름답다 때 되면 이렇게 꽃피워 아름답고 개나리 진달래 시시때때 옷 갈아 입.. 2009. 3. 19.
아 봄이구나 창원 시내를 가로지르는 대로변에 화사한 벚꽃들이 마냥 꽃잎을 틔우고 향기를 머금은 채 손짓을 한다. 아. 봄이구나. 차를 세우고 그 향기에 취하고 싶다 저 끝없이 이어진 가로수들이 하나같이 화사함을 간직한 채 봄을 재촉한다. 봄이다 이젠 봄이다 나른함에 졸음이 온다. 라디오에서 진해 군항제 이야기를 한다. 또 다른 곳이 있음 소개해달란다 소개하고 싶다 이 꽃길을. 봄비 속에 감추어둔 꽃잎을 일제히 터뜨린 채 개나리 노오랗게 진달래는 연분홍으로 벚꽃은 하양색으로 참으로 보기에 좋다 어우러짐이 어떠한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 보기에 좋다. 아 이젠 정말 봄이구나.……. 2003/04/02 23:18:21 2009. 3. 19.
사랑 한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루 종일 머릿속에 빙빙 도는 이 생각은 무엇일까. 어제그제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사무실에서도 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저 마음 없이 빈껍데기만 사무실에 멍청히 앉아 있다. 컴퓨터 모니터를 보지만 전화를 받지만 아무것도 마음에 없다 텅 비어 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아무것도 생각나는 것이 없다. 손가는 데로 생각나는 대로 그렇게 하루가 간다. 경제가 밑바닥이라는 TV뉴스 소식에 난 원래 가진 것이 없기에 별로 불편할 것도 없다 그런 모양이다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깨어질듯 아프다…….삶이……. 이렇게 머리 아프듯 산다는 것이 이것이구나……. 2003/04/10 23:21:22 2009. 3. 19.
마음 가는대로 밤새 피곤한줄 모르고 마음 가는대로 그렇게 철부지처럼 다녔다 차가는 데로 그렇게 헤매며 밀양으로 삼랑진으로 양산으로 다시 부산으로 진해로 밤새 가는 시간이 아쉬워 다녔다.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나는 누구일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마음이 가는대로 그렇게 걸림 없이 살고 있을까. 세상을 온갖 것들이 나를 이런 저런 이유로 옭아매지만 결코 매인 나는 없었다. 매인 올가미도 없었고 단지 꿈속처럼 가물가물 그렇게 스스로를 매어 두더라. 밤이 새는 건지 또 새벽의 여명은 바다저쪽에서 밝아 온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결국 그렇게 해는 다시 자기 자리에 있어주고 보인다. 안 보인다 하는 착각을 나만하고 있더라.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리라 순간을 그렇게 온전히 깨어 있으며 그렇게 사랑하.. 2009. 3. 19.
내 몸뚱이라는 집착 일어나니 머리가 빙그르 돈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 며칠 버틸 수가 있을 만큼 버티고 있었는데. 오늘은 결국 주저 않았다. 피곤함이 결국에는 나를 이렇게 주저 않게 만들었다. 아참……. 나는 환자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이 난다. 잊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나는 예전 일들 아픈 일들은 머릿속에 두지를 않는다. 아니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참 편리하다……. 내가 환자라는 생각이 불현듯 날 정도이니 아니다 병도 원래는 뿌리가 없다 지수화풍 으로 이루어진 것 단지 지수화풍으로 갈뿐이다 그 어디에도 나는 없다 나라고 주장 할만 것이 없다 내가 없으니 병이 머물 곳도 없다 어디에 병이 있단 말인가 나도 없다 병도 없다 결국에는 인연으로 이어져 있을 뿐이다. 바람이 분다. 세차게 분다.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2009. 3. 19.
피곤 웬 종일 피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무엇을 생각하느라고 이렇게 피곤한지. 어느 한쪽에서는 전쟁 을하고 또 어느 한쪽에서는 게임을 즐기고 세상이란 그런 것이다 내가 존재하든 말든 그렇게 세상은 돌아 가는 것이다 나의 아픔은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고 관심이 있어도 대신 할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작은 고통 하나 작은 고민하나도 이 우주를 다주어도 대신할 수 없다. 오늘 난 철저히 서글픔을 느낀다. 삶에 대한 나에 대한 실망으로 버린 줄 알았는데. 버린 것으로 착각 하고 있었기에 슬프다. 이 슬픔조차도 공허로 움이니 더욱 슬프다. 2003/03/25 00:01:50 2009. 3. 19.
푹 자고싶다 푹 자고 싶다 요즈음의 나 왜 이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일어난다. 견디어야지. 평소와 같이 일어나고'또 출근을 한다. 웬 종일 무얼 하는지 모르지만 바쁘다. 저녁에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 구역질이 난다 속이 거북하다 왜 이래야 하는지. 슬프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을 이렇게 집착한다. 집착하는 만큼 괴롭다. 내 몸에 대한 욕심의 크기만큼 괴로움도 크다 아서라, 말아라. 괴로울 것도 없더라. 괴로워해야 할 내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아서라, 관두라 벗어나려 하지 마라 벗어날 것도 벗어나야 할 것도 어디에도 없더라. 2003/03/05 23:46:09 2009. 3. 19.
열심히 일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요 며칠 팔이 많이 아프다. 우선 살고 있는 곳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옷가지들을 챙겨 차로 운반을 하는 것이 힘이 든다. 이사라고 해야 할 것 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는 짐들이다.지난 몇 년간을 살던 곳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집주인과 이야기는 되지 않았지만 이젠 내 놓고 이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이별을 해야 할 것 같다. 쉽지는 않았지만 결정하고 마음먹은 대로 실행을 하니 또 그렇게 견딜만하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나만 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슬프다. 막연하게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내가 비참해 진다. 내가 자꾸 비참해 지니 또 나를 위로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한.. 2009. 3. 18.
도시안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참 다양하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서로 엉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더욱 마음이 안타까운 것은 그런 속에서도 제각각의 마음들이 존재 한다는 것이다. 계산과 계산이 서로의 마음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이 사는 세상 참 삭막하게 느껴진다. 함께 살면서 더불어 살면서 왜 그렇게 모든 것을 계산을 하며 살까. 마음속에 칼날을 겨누면서 얼굴에는 미소를 뛸 수 있는 것이 인간이기에 나는 더욱 절망을 한다. 남자들은 세상의 모든 여자를 자신이 가지고 싶어 하고 여자들은 또 세상의 모든 남자가 자신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 결혼을 하면서도 조건과 조건이 만나 결혼을 하고 사랑을 하면서도 조건과 조건끼리 사랑을 한다. 도시엔 가식이 철철 넘친다. 참 가소로운 것이 인간의 마음이며 세상이다.. 200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