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일상315

비 이제 그만와도 되는데 내사무실 거리 풍경 2011.8.19 비 이제 그만와도 되는데 올 여름 내내 비만 오는것 같다. 며칠을 홈페이지 이사를 한다. 내용을 옮겨 놓는 일이 만만치 않다. 가능한 원본을 옮기려고 하다 보니 시간도 만만치 않고 팔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하지만 지금의 고생이 내 나중을 장대하게 하리라는 생각으로 꾹꾹 참는다. 그동안 블로그도 소흘하고 신문사도 소흘했다. 이사 에 온 정성을 쏟으니 당연히 그럴 밖에 이제 얼마 안남았다. 더 열심히 해 하루 빨리 정상화 시켜야지. 힘내자 힘...스스로 위로라도 해야지. 2011. 8. 20.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모터보트 만 타다가 왔습니다. 팔뚝과 얼굴이 더 새카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제 뒷 모습만 살짝 8월 1일 부터 8월 3일 까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를 간 곳이 섬 인지라…….인터넷 불통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하여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그냥 잠시 쉬고 싶었습니다. 생각도 좀 할 일이 있고 해서……. 잠시 다 내치고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비가 그친 뒤 해안가에는 쓰레기 천지입니다. 육지의 쓰레기가 섬으로 끊임없이 밀려온다고 합니다. 특히 스치로폼 부이(어구 중 하나)가 제일 많고 썩지를 않는다고 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 보트를 세워 두는 곳에도 물이 빠지면 이렇게 쓰레기가 많아……. 아참 그리고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보트에 물이 가득했지만 절대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 2011. 8. 3.
비가 옵니다 비가 내린다. 요즈음은 아침이면 왜 그렇게 몸이 피곤한지 모르겠다. 나도 내가 요즈음 무얼 하는지도 모르면서 괜스레 마음과 몸만 바쁘다. 이것저것 해야지 하다가도 금세 포기 해 버린다. 그런 내가 밉다. 무엇을 해야지 하다가도 이런 저런 조건들이 안 되니 포기할 수 밖에 오늘도 보트 구입 문제로 전화를 해서 결국엔 구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섬에 들락거리려고 하면 배가 있어야 하는데 배는 지금 고장 나 퍼질러 있고 할 수 없이 보트라도 구입 하려는 것이다. 남들에게는 사치품일지 몰라도 섬에 사는 분들에게는 필수 품목이며 일상이다. 금전적으로도 만만치 않지만 자매들끼리 나눠 구입하기로 했다. 내일 쯤 계약을 하려고 한다. 안보고 구입해도 되련 지...... 내일도 비가 오려나……. 2011.7.6 (수) .. 2011. 7. 31.
반평발의 고통을 아는가 나의 발은 반 평발이다. 그러다 보니 오래 걷지를 못한다. 특히 신발 을 구입할 땐 보통 예민해 지는것이 아니다. 멋도 모르고 예전엔 디자인만 보고 구두를 구입하곤 얼마나 고생을 했던 가? 요즈음은 그래서 아예 등산화를 즐겨 신는다. 구두는 가능한 신지를 않는데 불가피하게 신어야 하면 지금은 휠라 구두를 신고 있는데 운동화 처럼 유일하게 오래 신고 있어도 발이 편안하다. 물론 등산화도 마찬가지 오래 신으면 아프기 시작한다. 완전한 평발도 아닌것이 사람을 잡는다. 내 발을 보면서 박지성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분명 나와 같이 아플텐데 그 고통을 이기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내 발이 반평발이기 때문에 이 고통을 아는데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 따라온다. 신발 .. 2011. 7. 31.
처음 웨딩 DVD를 만들면서 어쩌다 지인의 부탁으로 자신의 딸 결혼을 영상으로 담아 달라는 부탁을 받아 지난 29일 진해 해군회관을 찾았다. 이런 이런.......,2시 인줄 알았는데 왠걸 오후 3시다. 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 촬영하는 모습 유심히 보면서 아 저순간 촬영을 해야 하는 구나 하고 배운다. 결혼식 촬영은 오래전에 상업적으로 하시는 분의 부탁으로 한번 촬영해 본적이 있는데 그 때 도 결혼식이라는 목적에 맞지 않게 마치 드라마처럼 촬영을 했던 적이 있었다. 나름 어떤 순서를 가지고 촬영을 했는데 편집하시는 분이 나의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투덜거린 모양이다. 편집하기 어렵다고 이번에는 그냥 처음 부터 끝까지 내가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였더니 나름대로 결혼의 기억이 될 수 있겠다. 싶다. 하루 하루종일 편집을 하니 자그마치.. 2011. 7. 31.
지금의 나 미래의 나 하루가 속절없이 간다. 무엇을 해야지 하고 머리속에 생각은 가득한데 막상 무엇을 하려 하면 또 이것을 해서 뭐 할까 하는 생각이 밀려 온다. 그러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멍하고 하루가 가버린다. 이럴 때 마다. 지금 내가 뭐하는 거지 하고 좌절해 버린다. 그렇게 이어지는 하루하루 가 모여 한달이 되고 그런 한달이 모여 일년이 되고 그런 일년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어가는데. 지금의 나 또한 그렇게 일상이 이어진다. 결국 나의 미래 또한 이러하다는 말인데. 나의 지금은 나의 과거로 부터 왔고 나의 미래 또한 지금으로 부터 출발하니 지금이라도 무언가 해야지 하는 순간 무엇을 해야 한다. 그럼으로 해서 나의 미래 또한 그렇게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윤회다. 2011.6.16 2011. 7. 30.
꿈을 꾸고 싶은데 꿈을 꾸고 싶은데. 가끔은 나도 마음껏 하늘 나는 꿈을 꾸고 싶은데 삶에 지쳐 그런 꿈마저 어느순간 잊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산다는 것이 무엇이기에 꿈마저 잊게 만드는 것일까? 그저 한치앞도 모르는 치열한 세상에서 이런저런 헛 웃음 지으며 부질없는 마른꿈을 안고 살아가는 시간이 안타까워 가끔 나도 꿈을 꾸고 싶다. 시원한 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그런 꿈을 꾸고 싶다. 길가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 한번쯤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꿈 꾸고 싶다. 2011.6.15 2011. 7. 30.
하루 라는 시간 하루 라는 시간은 참으로 짦기도 하다. 24시간이라는 틀로 나뉘어진 어떤 감옥이다. 그 시간이 화살처럼 쌩하니 지나간다. 미처 뒤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그렇게 말이다.. 오늘도 종일 홈페이지 이전 계정문제로 머리가 지끈 거린다. 참 답답해 지는 순간이다. 뭐 든 돈이면 되는데 나는 그럴 돈이 없음이 안타깝다. 오늘 도 그렇게 하루가 간다. 2011.6.13 2011. 7. 30.
아들의 가방 부산에서 생활하던 아들이 어느 날 새벽 불쑥 집으로 들어왔다. 얼마 전에 조금 다쳤는데 하루정도면 괜찮아 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주일 이상 아파 그동안 일을 하질 못했다며 이 가방을 들고 들어 온 것이다. 이 가방은 내가 준 가방이라 잘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며칠을 집에서 있는데 저 가방 속은 나도 잘 모른다. 어찌 되었건 대충 지 생활용품들이 들어 있었다. 오늘 아침 무심코 가방을 보니 왜 그렇게 가방에 때가 많이 탔는지.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나오려 했다. 나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아들은 지금 25살 청년이지만 고등학교 때 사고로 귀에 고막이 터지고 이빨이 4개나 없다. 그것도 앞 아랫니 4개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니 아직까지도 해주질 못하고 지금이 이른 것이다. 그런데 정학하게 .. 2011. 7. 15.
나는 지금이 참 좋다 마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2011진해세계군악의장페스티벌 육군군악대의 프린지 공연을 담기위해 갔다가 돌아오는 길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세상에 어느새 연두색 생명들이 바깥으로 고개를 내민다. 아…….비 그치고 난 뒤 어느 순간 이렇게 확 내게로 봄이 다가왔구나. 싶다. 나는 이 순간이 정말 좋다. 연두색 생명이 고개를 비꼼 내밀 때 마다 가슴이 설렌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감을 앞으로 길에서 마음껏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봄비가 조금 내리고 난 뒤 촉촉이 젖어 있는 가로수와 반짝반짝 빛나는 아스팔트길을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가슴속 까지 시원해지며…….비에 깨끗해진 가로수가 너무 너무 좋다. 그 시원한 느낌…….에 나는 삶이 즐겁다. 그것을 느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2011. 4. 10.
지금 이순간이 제일 소중하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참 우습고 유치하다. 미치도록 사랑했노라 귀에 속삭이지만 뒤돌아서면 그 또한 다 부질없는 일들이고 사랑한다면서 소유하려고만 하고 또 집착하면서 그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우기는 것이 인간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을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모든것은 변한다. 그것이 재행무상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결국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일 뿐이다. 그것이 제법무아 다. 어디에 머물러 내가 있는가? 어디에 아픈내가 사랑하던 내가 있는가? 지금 여기에 글을 올리는 내가 나 인가? 그럼 조금 전의 나는 누구이며 또 다가올 나는 누구인가? 지금이라고 우기면 과거고 미래라고 닥치면 지금 이순간이 될 뿐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어디에도 없다. 지금 이.. 2011. 4. 9.
방사능 비가 내린다는데 어떡하지? 제법 많은 비가 어제 늦은 밤부터 내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오늘 웬 종일 내린다. 그런데 여기저기 방사능이 비속에 들어 있다고 난리도 아닌 모양이다. 우산에 마스크 까지 정말 여러 가지 모습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 한다. 인간은 참 우스운 동물이다. 하다못해 길가의 꽃들도 당당하게 온 몸으로 비를 맞는다. 설령 방사능에 녹아내릴지라도 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인간은 정작 그 피해를 안 보겠다고 온 몸을 꽁꽁 숨긴다. 이 비 그치면 아마 다들 꽃놀이 나가겠지. 보라 내일 이면 다시 외면하고 방치했던 수많은 생명들은 기지개 켜면서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웃기리도 하는 것처럼 활짝 피어오르겠지. 꽃은 더욱 물을 머금고 더 화사한 색깔로 치장하겠지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이미 한참인데. 방사능 가.. 2011. 4. 7.
돈가스 덮밥 어제 저녁 합성 동으로 나갔다가 허기진 배를 채울 곳을 찾다가 길 건너 돈가스 집을 발견 지하도를 건너 찾은 곳이다. 배가 고픈 상태에 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바로 돈가스 덮밥이었다. 그런데 양이 정말 작다. 돈가스에 쌀밥 그리고 국물과 단무지 몇 개 와 김치 조금이었다. 김치는 두어 번 먹으니 없다. 국은 그냥 간장국이다. 여기다 된장만 풀면 간단한 일본식 된장이 될 것 같다. 맛은 그냥 저 냥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5500원 싸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시내 한가운데니까 자릿세라 생각한다. 하지만 두 번은 가고 싶지 않다. 2011. 2. 20.
골목길 내가 항상 걸어 들어가고 걸어 나오는 골목길 그 끝에 내가 산다. 좁다란 골목을 길게 들어가면 언제나 우리 개가 먼저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며 나온다. 비가 오면 저곳으로 물이 고이고 또 그 고인 물을 밝으며 나는 아침과 저녁을 맞이한다. 오가는 길 그 길은 변함없는데 언제나 내 마음만 변한다. 때론 슬퍼 보이고 또 때론 활기차 보이기도 하는 골목은 언제나 내 마음처럼 그렇게 변화한다. 그리고 그 골목길 사이로 좁다란 하늘이 보이고 또 전선들이 무수하게 많은 촉수를 좌우로 뻗으며 보인다. 그 곳에 내가 산다. 매일 매일 그곳을 오가며 내가 숨 쉬고 살아간다. 푸른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면 옛적 꿈은 그저 꿈으로 간직한 채 이렇게 콘크리트 바닥을 디디며 살고 있다. 그것이 가끔은 나를 슬프게 한다. 내가 .. 2011. 2. 12.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 참 따뜻할 것 같은 햇살이 문밖으로 든다. 하지만 여전히 문을 열고 나가면 싸늘한 날씨가 나를 기다린다. 그래도 저 따뜻해 보이는 문은 마음에 든다. 햇살도 좋고……. 오늘 사무실에 있는데 바깥이 시끌 거리고 아이들이 막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아들 다섯 명이서 뛰고 구르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 중 제일 큰 놈은 제법 덩치도 크지만 나머진 고만 고만했다. 그래서 제일 큰 아이에게 너 어느 학교 다니냐고 묻자 인근 중학교 이름을 들먹인다. 그래서 여기서 그렇게 장난치고 떠들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시끄럽다고 하며 나가라고 했다. 그 아이들은 하나 둘 나가면서 그중 제일 큰놈이 아 우리도 여기 시민인데 하는 것이었다. 즉 자신들도 여기 시민인데 떠들고 놀 권한이 있다는.. 201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