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我)985 모기 아침에 일어나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데 팔뚝 위가 갑자기 따끔해서 보니까 바로 이놈이 식사 중이다. 그런데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식사중인 범죄현장을 나에게 딱 걸린 이 넘은 제대로 먹지고 못하고 나의 포로가 되어 저승으로 가버렸다. 그리곤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인증 샷으로 남긴다. 정말 모기도 지독하게 아프기도 했지만 크기도 장난 아니다. 잠시 뒤 물린 자리가 가렵고 따끔거린다. 모기라는 곤충은 참 우습다. 남의 피를 먹어야만 자신의 후세를 이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모기는 본능적으로 달려들었을 텐데. 나는 또 본능적으로 손바닥이 나간다. 그리곤 나도 모르게 살생을 해 버린다. 다음 생엔 좋은 인연으로 태어나라……. 2010.7.12 2010. 7. 12. SONY NEX-5 개봉기 며칠의 기다림 끝에 만난 NEX-5 처음 출시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었다. 우선 덩치가 마음에 든다. 작고 가볍고 스펙이 화려하다. 즉 내가 원하는 것은 우선 다 들어 있다. 사용하기 전이니까 그 내용은 앞으로 정리 하면 될 것이고 그렇게 며칠의 기다름 끝에 내 손에 이 박스가 들어 왔다. 그 또한 약속날짜 보다 이틀 먼저 내 손에 들어왔다. 박스를 열자 이렇게 또 박스와 메모리가 눈에 들어 온다. 4기가 메모리다 요즈음 이 4기가 메모리가 몇개나 된다. 성능을 보고 16기가 짜리 구입할 예정이다. 박스를 꺼내고 또 뚜겅을 열자 이렇게 생겼다. 박수 안의 본체 박스 본체 박스를 개봉하자 시디미 뭐 그런거와 설명서 등이 들어 있다. 이 순서는 다 똑갔다. 그리고 시디니 뭐 그런것들을 걷어.. 2010. 7. 12. 고생 값 며칠 동안 내가 인연되어 있는 사찰의 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행사에 필요한 영상과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이었는데 문제는 자료가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저런 자료조차 없는 상태에서 그 사찰의 100년사를 기록해 달라는 것이다. 10분 안으로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지만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끙끙 거리며 인터넷 뒤지고 그렇게 자료 찾아 어떻게든 만들어 어제 관내 기관장들과 약 1.000여명의 불자들 앞에서 그 영상을 보여 주게 되었다. 그런데 참 보람은 있다. 그 영상을 보고 감격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보살이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 같이 밥 먹자고 부른다. 점심 먹자고 하여 버스를 타고 갔더니 봉투를 내민다. 그래 내 고생한 값이다 싶어 받았다. 조금.. 2010. 7. 6. 축구는 패 했지만 어제 축구 때문인지 많이 피곤했다. 며칠 다친 어께 때문에 끙끙거리다가 어젠 축구를 내가 보면 꼭 진다라는 생각에 보고 싶은 것도 참고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이집 저집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결국 보지는 못한 채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참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항상 이기기만을 바란 다는 것부터가 무리지만 너무나 아깝게 진 것이라 더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지만 어찌 되었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한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렇게 잠도 자지 못한 채 축구를 보지도 못한 채 어중간하게 잠이 들었다 깨어나니 몸은 영 개운하지다 않다. 약을 먹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고통이 슬그머니 다가온다. 어찌 되었건 그런 상태에서 아들이 하고 있는 가계로 갔다. 일찍 문을 열어두었다. 무언가를.. 2010. 6. 27. 비오는 오후 나는 비가 참 좋다. 내리는 비를 보고 있으면 어떤 아련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특히 그 비가 그치고 난 뒤에 비추이는 가로등불이 너무 좋다. 그리고 쏴한 바람에 묻어나는 촉촉함이 나는 너무 좋다. 언뜻 언뜻 스치는 아련한 그리움 때문에 때론 몸서리치도록 외로움이 몰려오기도 하고 또 그런 날 꿈결 같은 사랑도 해보고 싶고 그런 감정이 나에게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비가 오면 나는 그렇게 비에 젖는다. 나는 비가 좋다. 아니 비 그친 뒤 바로 그 느낌이 정말 좋다. 깨끗하게 씻긴 아스팔트며 더욱 싱싱하게 푸르러진 잎사귀며 그 잎사귀에 매달린 수정방울 같은 빗물들이 나는 다 좋다. 그 느낌, 그 냄새, 그 바람까지......., 하늘에는 먹장구름 가득하고 산허리 휘돌며 안개가 피어나고 나는 그렇.. 2010. 6. 26. 아차하는 순간의 실수 어제 욕실에서 아차 하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어께를 다쳤다. 참 황당한 실수다. 평소 슬리퍼가 미끄러워 조심했는데 잠시 방심하는 순간 그냥 미끄러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의 충격으로 어께가 잘못되어 몹시 아프기 시작한다. 어젠 뼈가 부러진 건 아닐 것이라고 단정하고 일단 한의원으로 가서 침을 맞았다. 침을 놓기 위해 옷을 벗는데 왜 그렇게 통증이 심한지 거의 나도 모르게 비명소리가 나올 정도다. 겨우 간호사의, 도움으로 옷을 벗고 침을 맞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점점 심해진다. 잠시 아차 하는 순간이었는데 그 대가는 너무 크다. 새벽에 통증을 이기지 못해 잠에서 깨기를 수십 번 와 하는 함성소리에 다시 깨어보니 아 맞아 나이지리아와 축구 중이지 하지만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어.. 2010. 6. 23. 이젠 본격적인 여름이다 이젠 본격적인 여름인가 보다. 길가다가도 시원한 그늘만 보면 쉬고 싶다. 아침이면 온 몸이 진땀으로 눅눅하다. 그리고 내 얼굴은 야외활동이 많으면 화끈거려서 더욱 더위를 견디기 어렵다. 내 몸은 열이 많다. 그런데 날까지 더우니 몸에서 열기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그리고 그 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 까지 나의 열기를 느끼는 모양이다. 별로 땀은 나질 않는데 몸에 열은 상승하는 모양이다 시원한 나무그늘만 보면 잠시라도 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인간의 본능인 모양이다. 참 간사하다. 불과 얼마 전 춥다고 야단이지 않았나. 그런데 며칠 더웠다고 이젠 덥다고 야단이다. 하지만 은근히 걱정도 된다. 올 여름 얼마나 더울 지…….푹푹 찌는 소리가 벌써 부터 들린다. 아 봄날은 가는 구나……. 2010. 6. 15. RICOH CX1 나는 이놈에게 반했다. 처음 카메라를 구입할 땐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모델을 원했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카메라를 거쳐 왔기 때문에 어지간 하면 성에 차질 않는다. 그렇지만 솔직하게 금전적인 압박으로 또 더 좋은 카메라는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가볍고 성능좋고 또 이왕이면 화질도 괞찮은 모델을 구입하려고 애를 먹었다 며칠을 인터넷을 뒤지고 하다가 결국 이놈으로 낙찰을 보고는 구입을 결심하고 입금을 하는 등 과정을 거쳐 결국 내손에 안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LCD창이 너무 마음에 든다 96만화소라는 만만찮은 LCD 덕분에 마치 TV를 보는것 같이 화사해서 좋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LCD에 나타나는 그대로 사진을 찍어준다. 그점이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 내가 보고 있는 색감을 그대로 사진으로 담아주기 때문이다. 정.. 2010. 6. 13. 윌슨 운동화 윌슨의 모습 내 가 윌슨을 만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솔직히 발이 반 평발이다. 보니 신발을 고를 때 정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며칠 신지도 못하고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 에서 열이나 걷지를 못할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윌슨의 뒷모습 그러니 주로 등산화 위로 신발을 구입해 신는다. 그것도 메이커 있는 등산화여야 한다. 예전에 길에서 판매하는 만원짜리 등산화를 신고 무학산을 올랐다가 중간에 신발 벗어던지고 맨발로 내려왔던 고통스러운 추억이 있다. 그 날로 내려와 K2 등산화를 구입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신발은 내게 어쩌면 중요한 일상이다. 윌슨의 앞 모습 그러다 인터넷으로 만날 수 있었던 신발이 바로 이 윌슨이다. 조금은 생소한 메이커라 익숙하지 않았다. 뭐 나이키,아디.. 2010. 6. 11. 어둠은 어디에 있나 어둠을 밝혀 주는 가로등이 밝게 불을 밝힌다. 노오란 불빛이 예쁘다. 어둠은 밝음을 주장하니까 생기는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빛과 어둠이 따로 둘이 아니다. 어둠이 물러난 자리에 빛이 있고 빛이 물러난 자리에 어둠이 있다. 자! 둘 중 하나만 고집해 보라 어둠만 주장하면 밝음을 보지 못할 것이고 밝음만 주장하면 어둠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럼 다시! 어디에 어둠이 있고 어디에 밝음이 있단 말인가? 어둠은 결국 밝음으로 인해 더 어두울 수 있고 밝음도 어둠이 있어 더 밝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또한 마음의 분별 인 것을......., 2010. 6. 8. MBP200 으로 영화보기 MBP200으로 나이트 메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작지만 강력하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MBP200을 장착할 수 있는 어떤 도구가 없다는 점이다. 왜 삼성에서는 그런 것들을 준비하지 않을까. 삼각대를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지 않을 까 하는 점이다. 아마 이 문제만 해결되면 휴대용 프로젝트로는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즈음 이놈 덕분에 영화는 실컨 본다.. 2010. 6. 6. 시내에서 내가 유일하게 내 몸에 투자하는 비타민C가 떨어져 약국으로 비타민을 구입하려 가는 길에 사람들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 복잡하게도 많다. 아무리 복잡해도 제각각의 길이 있는 법 모두가 어디론 가로 부지런히 움직인다. 나도 그들 중 일부가 되어 그렇게 나의 목적지인 약국으로 향한다. 거리엔 차도 사람도 너무 많다. 그 너무 많음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아마 상대도 나와 똑같이 아 복잡함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세상 속에 내가 있고 사람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우주가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게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을……. 고통도, 행복도, 미련도, 사랑도, 행복도, 삶도, 죽음도 우주의 삼라만상이 아무리 오묘해도 그 모든것이 마음안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우주가 아무리 크고 끝없이 크다해도 그 우주를.. 2010. 6. 6. 밤 길 FUJI JV100 1280x720 HD 길을 걷는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길을 걷는다. 어둠속 불을 밝힌 가로등불 처럼 사람들은 가슴에 제각각의 등불을 달아 어둠 속으로 길을 걷는다. 어디서 왔는지 또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길을 걷는다. 그 길의 끝을 향해 길을 걸을 뿐이다. 삶과 죽음이 따로 둘이 아닌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그저 삶만을 주장하며 한치 앞도 모른채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기에 안타깝다. 하지만 길을 간다. 그 끝이 설령 끝없는 어둠속 일 지라도 길을 걸을 뿐. 2010. 6. 5. FUJI JV100 화질 및 사진 테스트 FUJI JV100 카메라의 덩치가 너무 작아 처음에서는 에이 이런 카메라가 아무리 화소수가 높으면 뭐해 했다. 그리고 마침 외출 할일이 생겨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몰론 내 가방에 항상 준비된 상태지만... 집 문을 나서기 전에 한 컷 자동으로 그냥 찍었다. 사진을 손으로 눌러보시면 원본사진 확인 하실 수 있다. 둥글레 나무 꽃이다.. 역시 하얀색은 색깔을 잡기가 힘이 든다. 그냥 대충 감으로 찍어 보았다. 그리고 개팔자 상팔자의 극을 보여주는 우리집 딩굴양의 적나라한 표정과 털까지... 그리고 옆 가계 막내 아들이다. 세상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불과 얼마전 엄마 뱃속에서 놀더니 어느새 이렇게 자라 카메라를 의식하는 꼬꼬마가 되었다. 세월 참 빠르다. 원본 파일 그대로 업로더 avi 1280X.. 2010. 6. 4. 후지 파인픽스 JV100 개봉기 주문할 땐 분명 당일 배송이라고 해 놓고 주문 3일만에 도착했다. 조금은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하여간 선거라 쉬고 오늘 드디어 도착 결국 물건을 받기는 받았다. 생각보다 박스가 작다. 조금은 의아했다. 박스를 조심스럽게 개봉하자 바로 이런 모습으로 물건이 들어 있다. 호완용 밧데리와 카메라케이스 그리고 메모리 까지 참 성의 없이 들어 있다. 배송늦이 기분 나쁜데 이 모습을 보니 한번더 기분이 나쁘다. 이게 내용물의 전부다. LCD보호필름 이건 정말 안주는게 나을 뻔했다. 무늬만 보호필름일 뿐 전혀 오히려 망친다. 다시 내용물을 걷어내자 설명서와 보증서 뭐 그런게 들어 있다. 또 그놈들을 들어내자 이와 같이 박스로 벽이 하나 더 있다. 박스를 들어내자 드디어 JV100본체가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너무.. 2010. 6. 3.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