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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103

내 안의 기준 대한불교조계종 신광사 특강에서 제가한 강의 중 일부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대할 때나 세상을 대할 때 흔히 어떤 비교에 의한 평가를 합니다. 즉 내안에 어떤 기준을 정해 그 기준에 의해 사람을 분별하거나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것이 바로 어떤 고정된 관념에 의한 것이라면 그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 컵을 예를 들면 물 컵은 물을 담는 그릇 이라고 하지만 물 컵은 물 컵이라는 어떤 고정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 컵에 때론 술도 따르고 담배도 털고 밥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열이면 열 모두가 물 컵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물 컵은 다만 이름이 물 컵 일뿐인데도 우리는 그 기준을 그렇게 세워 버립니다.. 2009. 1. 28.
마음의 주인이 되십시오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무엇으로 비유할 수가 없다. 마치 원숭이가 나무를 탈 때 하나를 놓자 다른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이와 같아서 앞생각과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어떤 방편으로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빠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서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해야 한다. 출처 :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이 보통 무엇이라 생각 하십니까? 비행기니. 우주선이니. 아니 번개. 빛 이렇게 생각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 빠른 것 이 바로 사람의 마음 인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방안에 앉아 컴퓨터를 하지만 이 순간 마음은 미국에도 가.. 2009. 1. 28.
부처가 따로 있나요 매주 일요일이면 여기저기 기도를 간다고 합니다. 영험한 기도처를 찾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관세음보살의 기도처. 지장보살의 기도처. 아미타불의 기도처. 문수보살의 기도처. 등등. 세상에 참으로 많은 기도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말 관세음보살님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지장보살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아미타불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문수보살의 기도처가 따로 있다면. 저는 차라리 그런 부처님 보살님을 놓을 랍니다. 따로 어디에 머물며. 찾아가 기도해야 한다면 힘없고 어렵고 움직일 기력도 없는 분은 관세음보살님께, 지장보살님께, 아미타부처님께, 문수보살님께 기도할 수 없는 건가요. 내가 알고 있는 부처님은 시방삼세 가득하십니다. 아니 따로 어디에 구할 부처도 보살도 없는 줄로 압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관세음보.. 2009. 1. 28.
비는 분명 한 비인데 오늘 하늘엔 먹장구름이 가득합니다. 비가 오려는지 어제까지 내리든 비는 그치고 지금은 하늘가득 검은 구름이 산과들. 바다와 섬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하여 세상과 좀 더 가까이 내려오려 하나봅니다. 어제 내린 비가. 좋았던 사람 또는 싫었던 사람 그렇게 느끼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게 내렸을 것입니다. 비는 분명 한 가지 일 텐데 그 비는 그 비를 보고 느끼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게 슬픈 비. 사랑에 찬비 그리움으로 남은 비 아픈 기억이 있는 비 등등. 정말 가지가지의 비가 되어 내린답니다. 어제 어떤 비를 맞으셨나요. 혹시 슬픈 비. 아님 기쁜 비. 저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었기에 참으로 행복하답니다.……. 그렇게 내리는 비조차 행복하게만 보였답니다... 2009. 1. 26.
무엇이 불안한가. 부모가 돌아 가셨는데. 누가 다가와 만약 천도재(薦度齋) 모시지 않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노상 객사를 하게 된다고 하면 그대는 어떻게 할까. 그 누가 또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하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내 가까운 분이 최근에 격은 일이었기에 이렇게 글을 쓰 본다. 佛子라면서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점집을 다니질 않나. 이사를 하면서 가게를 개업 하면서 그때마다 날을 잡는다. 복을 물어 보러 가서 어떤 날 시작할까요. 어떤 날은 하지 말까요. 한다. 이것이 바른 불교 일까. 아니다 그것은 불교를 이용 하여 돈벌이에 급급한 부처님 주식회사 인 것이다. 부처님께서 언제 점을 봐주시고 사주를 뽑아주고 부적을 만들어 주셨는가. 물론 그것을 방편으로 해주시는 스님도 계시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2009. 1. 26.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우리들은 정말 수많은 형태의 사람들을 본다. 제각각의 모습으로 제각각의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 중 나도 있고 너도 있다. 그런데 가끔 나는 그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내가 세상에 나올 때 난 그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남자로 나올지도 알지 못했다. 더 중요한 것은 난 내 삶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살아간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아마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산다는 것의 종점은 죽음이다. 하지만 역으로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다. 어떤 종교에서는 죽음을 마지막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기 싫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하면 어둡고 침울하게 생각한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돌아가셨다. 그 분은 불교신자 이었지만 그 자녀들은 종교가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다툼.. 2009. 1. 24.
알아 차림 오늘 하루를 통 털어 몇 번이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당겨 하였을까. 우리는 언제나 미래를 이야기 할 때 막연히 한다. 미래가 언제 인가 이글을 쓰고 있는 현재일 뿐 미래는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그보다는 미래를 어떤 먼 이야기로 간주한다. 미래가 과연 그런가. 아니다 미래는 지금에서 시작된다. 과거는 끊임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과거는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과거를 끓어 안고 산다. 미래에 내가 죽고 미래에 어른이 되고 미래에 나는 좋은 일을 할 것이다. 미래 즉 나중에 하고 말이다. 그 나중이 과연 언제 올까.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나중은 잡히지 않는 결국에는 나중으로 그친다. 우리 나중에 살지 말고 지금에 살.. 2009. 1. 21.
나는 중생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조금 와 있다. 어제는 화창한 봄인가 했는데 아직은 아쉬운 겨울인지. 가기 싫어 안달하는 긴 아쉬움……. 옴이 있음은 감이 있음인데 아이의 투정처럼 아직도 겨울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려 한다. 우리 내 중생들도 이와 같다. 안을 주장함으로써 바깥이 생긴다. 행복을 주장함으로 불행이 생긴다. 언제나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다. 좋은 일이 있음은 안 좋은 일이 있음이다. 무엇이 좋은 일이고 안 좋은 일 일까? 내 마음에 들면 좋은 일, 안 들면 안 좋은 일 아닌가? 그 기준에 따라, 지금 의 이 추위가 어떤 이에게는 좋은 일 일 수 있고 또 안 그럴 수도 있다. 주어지는 조건과 그때 상황에 따라 좋고 안 좋고 는 분별되어 진다. 그렇다면 그 좋고 안 좋은 일은 어디에 있나 자신의 마음.. 2009. 1. 21.
마산 제2금강산 금강사에서 만난 부처 마산에 있는 제 2금강산 금강사에서 만난 부처님입니다. 머리에 갓을 쓰시고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시는 약사여래부처님 산사의 풍경소리가 근방이라도 댕그랑이며 일렁일듯 하다. 어디로 보시는지 중생들의 고통을 안타까이 보시는 지...? 2005/01/26 2009. 1. 13.
배품이란 어쩌다 좋은 일 한번하고 너무나 자신만만했던 지난 날 그땐 부처님을 몰랐답니다. 조그마한 나눔에도 나를 내세우며 그것이 상으로 남아 나를 점점 교만 하게하였답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보살의 수행에서 첫 번째가 보시바라밀인걸 하지만 이보시는 나눔이 아니라 나누는 사람도 나누는 물건도 나눔을 받는 사람도 없는 이 아름다운 나눔인걸. 무주상 보시라 보시의 완성인걸. 나는 작은 나눔에도 내가있었고 주는 것이 있었고 받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다. 길가에 무수히 많은 부처님이 나를 자비심으로 이끄시는 방편인 것을 때론 걸인으로 때론 아이로 때론 시장의 아주머니 로 화현하신 관세음보살인 것을 내어두운 무명으로 나는 보질 못했다. 나눔도 나눔 이 아니요. 줄 것도 받을 것도 없는 내 마음의 세계여 부처님의 세계여 2001.. 2008. 12. 15.
만남 이제 제법 아침이나 저녁에 의 쌀쌀한 느낌이 나를 참 기분 좋게 한다. 그러다 문득 오늘 내가 이렇게 느끼고 보고 듣는 이것은 과연 어디로 부터 시작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내가 세상에 나올 때 내 마음대로 나온 적 없고 내가 갈 때도 또한 내 마음대로 가지 못할 텐데 한 번도 이런 만남에 대해 의심 하거나 궁금해 본적도 없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만남을 생각해본다. 만남에는 여러 경우의 만남이 있으리라 태어남으로 맺어지는 부모 와 의 만남이 그러하고 형제 와 의 만남 과 남자 또는 여자로 의 만남과 이 지역에 의 만남 이 나라에 의 만남 등등 어떤 선택을 하지도 선택 당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이렇게 오고간다. 하지만 그 외에도 우리는 무수한 만남으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이 그렇고 내 .. 2008. 12. 8.
세상 살다 보면은 세상을 살다 보면 은 때로는 흔들리는 마음 하나씩 발견하곤 한답니다. 어느 것이 진짜나의 마음인지 자신도 모르는 마음이랍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랍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치시는 부처님의 철저한 생명독립의 목소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우주도 이 산과들도 다 철저하게 내게서 나오고 내게서 사라짐을 아무리 좋은 옷도 아무리 뛰어난 미래도 나로부터 시작이요 끝이기에 부처님도 내가 보고 듣고 깨달음이 있어야 부처요. 깨달은 자인 것이지 내가부정하고 내가 믿지 않는다면 이미 이 땅에 와 계신 부처라도 부처가 아님을 부처도 조사도 다…….내 마음에서 나온 것을 이 한마음 이 뭣고 2001년 8월27일 아침에 자광: 합장 2008. 12. 8.
청도 운문사(구름이 드는 문) 2004.08.06 에 운문사를 다녀왔습니다. 그 때의 모습을 이사해 왔습니다 구름이 드는 문 청도 운문사..마침 내가 간 날은 비가 한치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쏟아 져 내렸다. 그러다 운문사에 도착하자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치는 것이 었다. 그리고 운문사는 목욕을 마친것 처럼 깨끗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에 있는 사찰로 (운문사 범종각)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한폭의 그림마냥..산하가 아름답다. 운문사 만세루 가는 길에 감로수가 흐른다. 운문사는 명성스님이 주석하시며 우리나라 비구니스님들의 승가대학중 가장 큰대학이 있다. 운문사 만세루 운문사 대웅보전 국지성 호우가 지나가고 난 마당엔 빗물이 흥건히 고여 그 자체로도 보기에 좋.. 2008. 12. 7.
무산 두척산(무학산)백운사 아무른 준비 없이 마산 무학산 백운사를 들렸다 아래로는 마산시가 아스라히 펼쳐져 있다 마산시는 무학산(두척산품에 그렇게 품어져 있었다 무학산은 일제의 흔적이다 이제 우리 이름 두척산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마산의 명산이며 마산의 주산인데.. 2004/02/16 2008. 12. 5.
이 세상 구세주는 자비 와 사랑은 이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구세주다. 세상이 사랑으로 가득 하다면 이 땅, 하늘, 우주, 어디에도 폭력, 전쟁, 미움, 시기, 질병, 근심, 다 사라지리라 자비와 사랑은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미륵부처님 이며 하나님 인 것이다. 자비하신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이며 사랑하는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라 그 마음에 어찌 근심. 걱정. 욕심. 미움이 있으랴. 그래서 좋은 것이 사랑이라 누군가가 내게 조금 화를 내도 누군가가 내게 조금 못난 모습 보여도 용서 할 수 있는 것이 자비며 사랑이다. 마음에 사랑이 가득하면 마음에 자비심이 가득하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사랑 한다면 그 곳이 다름 아닌 정토요 천국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자비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사랑도 결국엔 세상을 사랑과 자비로 채울 수 있을..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