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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198

탁발 자비의 탁발행사 라는 이름으로 어제 해인사 스님들과 함께 탁발을 나가보았다. 탁발이란 (수행승)스님들의 발우(스님들의 식기)를 이용하여 가가호호 방문하여 시주를 권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도나 남방에서는 시주를 받는 스님들보다 시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시주 자들이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내가 베풀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선업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줌이기 때문에. 고마운 것이다. 선업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보시를 받는 이기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보시를 받는 이가 바로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어제 법보종찰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과 율 원장이신 혜능스님 그리고 각소임을 맡은 스님들 그리고 강원의 학인 스님들 까지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자를 돕고자 몸소 나온 것이다... 2009. 1. 28.
나비효과 나비 효과라는 말은 아무리 작은 나비날개의 펄럭임일지라도 그 바람이 지구반대편에서는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이다. 요즈음 그 나비효과라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전반부 도입부터 시작되는 주인공이 책상 아래로 도피 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어린 시절의 주인공으로 돌아간다. 처음전개 부터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영화를 만든 작가의 의도는 우리 불교의 윤회 사상 그리고 인과응보 사상을 이야기 한다. 의도 하였건 아니건. 예전의 매트릭스나 식스 센스처럼 그런 불 교색 짙은 영화다. 여기서 주인공은 기억여행을 한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그 기억여행을 통해 주인공이 어린 시절 실수로 폭발물을 터뜨린 것이 계기가 되어 모든 인생이 뒤틀렸다는 것을 어느 시점에 눈치를 채곤 기억 여행을 시도 .. 2009. 1. 28.
나의 허물을 고치면 아침 햇빛 오늘따라 찬란하다. 하지만 바람은 차다. 무엇 때문일까. 가난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나서 그 마음 때문에 또다시 우울하다. 내가 어두우면 세상이 어두운데 나는 그것을 세상이 어둡다고 했다. 내 마음이 바르면 세상도 바르게 보이고 내 마음이 삐뚤어져 있으면 세상을 보는 창도 삐뚤어져 보인다. 이와 같이 평소 거짓말 잘하고 남을 잘 속이는 사람은 남도 자기와 같이 거짓말 잘하고 속이는 줄 알아 남을 잘 믿지 못한다. 내가 정직하면 남도 정직하게 보인다. 남이 그릇되게 보이는 것은 내가 그릇되기 때문이다. 남의 허물들이 보이는 것은 내가 허물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남의 허물과 삐뚤어진 세상을 다 바꾸려 하면 그저 시끄럽고 요란한 뿐 고쳐지질 않는다. 그러나 나의 허물을 고치고 삐뚤어진 마음을.. 2009. 1. 28.
이미 행복하다 비가 올 듯 말 듯하다. 하늘엔 먹장구름이 간간히 몰려오고 가끔 지나가는 소나기가 옷깃을 적신다. 가을 하늘 오늘따라 어둡다. 삶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아등바등 살려고만 하는 걸까. 모두가다 살려고 하니까 고통이 따른다. 물론 죽음이 두렵다. 미지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가서 돌아오지 않는 미지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렵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이 들어도 그래도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삶이 좋다 그래서 살려고 한다. 그런데 힘이 든다. 가끔은 죽을 만큼 괴롭기도 하고 너무나 행복해 가슴이 미어질듯 벅찰 때도 있지만 사람들은 날마다 행복하길 바란다. 하지만 기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의 삶인 것이다. 내가 행복을 욕심내면 낼수록 삶은 오히려 더 고달파지는 것처럼 느.. 2009. 1. 28.
관계 사람은 관계에 의해 살고 있습니다. 관계에 의해 매순간 순간을 이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태어남도 세상과의 관계고 부모 자식과의 관계로 맺어지고 수많은 나라 중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관계되어 대한민국 국민이 되고 그중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와 관계되어 도시 또는 시골. 또는 산골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하나가 다 관계에 의해 사회가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는 서로와의 관계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을 살펴보십시오. 수많은 관계들이 그물처럼 얽히고설킨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곳입니다. 만약에 관계가 끊어지면 심지어 죽음으로 연결되어 지기도 하답니다. 산소라는 것이 없다면 숨을 쉴 수 없어 죽음으로 연결되어 지겠지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2009. 1. 28.
내가 주인공이 되자 인생은 한편의 연극이라는 말이 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왕이면 그 연극에서 조연이나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으로 살자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른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도 또 어디로 가는지를 그런데 분명 한 것은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공평하게 누구나 똑같다. 그런데 그 일평생 동안의 삶을 우리들은 마치 세상의 이방인 인양 방관 하며 산다. 자신이 그 세상의 중심인 것을 망각한 채 말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없다면. 이 세상도, 사랑하는 사람도, 부모도 없을 것이다. 내가 있고 사랑도, 부모도, 이웃도, 세상도, 존재 하는 것이다. 냉정히 나 하나 세상을 등진다고 세상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설령 이 지구 가 사라 진다해도 우주는 눈.. 2009. 1. 28.
부처는 어디에 부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깊고 깊은 산사 아님 이름 있는 큰절. 아님 기도만 받는다는 명산고찰 무슨 수행 처 그런가요. 그런 곳에만 기도가 잘되고 다른 곳에는 부처님이 안 계시는 건가요.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방삼세 가득하신 부처님 이라고 분명 말씀하신 부처님의 뜻을 아세야 할 것입니다. 우선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 것 같습니까. 그것은 중생의 마음과 같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성스럽고 찬란한 부처님. 위엄 있고 자애스러운 부처님. 아님…….금빛 찬란한 32상 82종호 상호를 지니신 부처님. 그럴까요. 만약에 여러분이 이런 부처님을 뵙기를 바란다면. 아마 이생에서 만나기를 힘들 것입니다. 다음 생은 물론 알 수 없지요. 제가 여러분에게 부처님을 지금 당장 뵐 수 있다고 말씀 드리면 건방진 건가요... 2009. 1. 28.
외계생명체 오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과연 외계 생명체는 모두 우리들보다 뛰어난 문명과 저러듯 흉악한 물골일까. 그리고 하나 같이 이상하게 생겼을까. 하긴 반대로 그들이 우리를 보면 우리도 또한 이상하게 생겼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우리가 항상 그들을 그림으로나 어떤 모습으로 그리든 우리와는 다른 어떤 괴물의 모습처럼 만들어 낸다. 과연 그럴까. 우선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일단 그들이 꼭 우리들 보다 과학이 발달한 문명을 가진 것도 아니고 우리보다 못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먼저. 이글을 보시는 분은 우주인의 존재를 믿느냐 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일단은 믿어야 그들의 모습이나 그들의 과학 문명을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09. 1. 28.
지금 여기에 살아라 누군가 그런다. 시간은 끊임없이 흐른다고. 그렇다면 그 시간의 시작은 어디고 끝은 어디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흔히 믿고 있는 내일이라는 개념이다. 내일을 말하는 것은 내일이라는 미래를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 내가 있어야만 맛볼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그러니 내일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내일이나 나중에 미루어 버리고 약속을 한다.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자. 지금 세상에 안 계시는 분들 즉 돌아가신 분들은 어땠을까? 아마 모두가 내일을 이야기 했을 것이다. 내일이 존재 한다면. 그분들도 모두 세상에 남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없다 마찬가지 내일도 없다. 존재 하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다. 이글을 .. 2009. 1. 28.
내 안의 기준 대한불교조계종 신광사 특강에서 제가한 강의 중 일부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대할 때나 세상을 대할 때 흔히 어떤 비교에 의한 평가를 합니다. 즉 내안에 어떤 기준을 정해 그 기준에 의해 사람을 분별하거나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것이 바로 어떤 고정된 관념에 의한 것이라면 그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 컵을 예를 들면 물 컵은 물을 담는 그릇 이라고 하지만 물 컵은 물 컵이라는 어떤 고정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 컵에 때론 술도 따르고 담배도 털고 밥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열이면 열 모두가 물 컵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물 컵은 다만 이름이 물 컵 일뿐인데도 우리는 그 기준을 그렇게 세워 버립니다.. 2009. 1. 28.
마음안의 장애 사람들은 흔히 다리가 없거나 팔이 없는 경우에 장애자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팔이 하나 없으니 둘인 사람보다는 불편할 것이고 다리가 하나가 없는 사람보다 조금 더 불편하고 둘이 다 없는 사람은 하나만 있는 사람보다 조금 더 불편할 뿐이다. 그들에게 만약에 맑은 정신이 있고 글을 쓰는 뛰어난 능력이 있고 팔을 이용한 어떤 실력이 있다면 결코 그 사람은 장애자일수는 없을 것이다. 뇌성마비아들이 쓴 글을 본적이 있다. 그들은 한결 같이 버스나 대중이 모이는 곳에서 그들을 별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고 한다. 문제는 바로 우리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나는 정말 사지 멀쩡하고, 모든 것이 멀쩡해 보이는데도 차라리 팔다리가 없는 사람보다 못한 사람들을 본다. 그것은 바로 그들은 보이지 않는 장애 즉 정신.. 2009. 1. 28.
마음의 주인이 되십시오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무엇으로 비유할 수가 없다. 마치 원숭이가 나무를 탈 때 하나를 놓자 다른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이와 같아서 앞생각과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어떤 방편으로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빠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서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해야 한다. 출처 :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이 보통 무엇이라 생각 하십니까? 비행기니. 우주선이니. 아니 번개. 빛 이렇게 생각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 빠른 것 이 바로 사람의 마음 인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방안에 앉아 컴퓨터를 하지만 이 순간 마음은 미국에도 가.. 2009. 1. 28.
부처가 따로 있나요 매주 일요일이면 여기저기 기도를 간다고 합니다. 영험한 기도처를 찾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관세음보살의 기도처. 지장보살의 기도처. 아미타불의 기도처. 문수보살의 기도처. 등등. 세상에 참으로 많은 기도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말 관세음보살님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지장보살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아미타불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문수보살의 기도처가 따로 있다면. 저는 차라리 그런 부처님 보살님을 놓을 랍니다. 따로 어디에 머물며. 찾아가 기도해야 한다면 힘없고 어렵고 움직일 기력도 없는 분은 관세음보살님께, 지장보살님께, 아미타부처님께, 문수보살님께 기도할 수 없는 건가요. 내가 알고 있는 부처님은 시방삼세 가득하십니다. 아니 따로 어디에 구할 부처도 보살도 없는 줄로 압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관세음보.. 2009. 1. 28.
비는 분명 한 비인데 오늘 하늘엔 먹장구름이 가득합니다. 비가 오려는지 어제까지 내리든 비는 그치고 지금은 하늘가득 검은 구름이 산과들. 바다와 섬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하여 세상과 좀 더 가까이 내려오려 하나봅니다. 어제 내린 비가. 좋았던 사람 또는 싫었던 사람 그렇게 느끼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게 내렸을 것입니다. 비는 분명 한 가지 일 텐데 그 비는 그 비를 보고 느끼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게 슬픈 비. 사랑에 찬비 그리움으로 남은 비 아픈 기억이 있는 비 등등. 정말 가지가지의 비가 되어 내린답니다. 어제 어떤 비를 맞으셨나요. 혹시 슬픈 비. 아님 기쁜 비. 저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었기에 참으로 행복하답니다.……. 그렇게 내리는 비조차 행복하게만 보였답니다... 2009. 1. 26.
오늘이 기회입니다 비가 온답니다. 태풍 민들레가 온다고 합니다. 억수같이 퍼붓던 비가 잠시 멈추고 하늘은 그저 먹구름만 가득합니다.비가 온답니다. 라디오 에서는 웬 종일 비가 온다고 난리랍니다. 작년 이맘때의 태풍 매미로 우리 지역마산은 정말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번 더 그런 일은 겪고 싶지 않습니다. 비가 온답니다. 철저히 대비 해야지요. 이럴 때 더욱 내 주위를 한 번 더 돌아 볼 줄 아는 사람이기를 희망합니다. 혹시 누군가 지금 이 순간 소외 되고 있다면 안될 말입니다. 누구나 따뜻한 방안에서 훈훈한 저녁을 먹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제 간절한 기도 입니다. 이비가 걱정이 되지 않기를, 이비가. 아픔이 되지 않기를, 이비가 쓰라림이 되지 않기를, 그렇게 소원합니다. 잠시 비가 그쳤습니다. 사랑하는 .. 2009.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