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무2469 방어산을 오르다 내 고향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마애사에 들렸다 마애불이 웃고 계신다 바위에 새겨진 불편한 몸으로 그렇게 중생들을 보면서 웃고 계신다. 저분은 저곳에서 얼마나 오랜세월을 중생들에게 나를 잊어라 하셨을까.. 나를 잊고 스스로 깨달아라 그렇게 너희의 깨달음을 얻으라 하면서 중생을 보고 계신다. 530미터의 별로 높지 않은 산이 방어산이지만..역사적으론 의미가 깊은 산이다 6.25땐 마지막 방어선이 되어 처절한 전투가 치러지기도 한 참 소중한 산이다. 처음 마애불까지 오르기가 힘이 든다 하지만 그이후엔 조금만 노력하면 올라 갈수 있다 헬기장을 두군데 지나면 정상이 눈앞에 장엄하게 펼쳐진다. 가을이 깊은데도 산에 단풍은 색이 곱지못하고 칙칙하다 여름날 그 고통의 흔적이리라.. 몸이 가뿐하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 2009. 1. 10. 조카생일 물에 비친 도시는 차가움만 있다 이젠 겨울이 성큼다가와. 벌써.옷깃을여미게 한다 딸아이랑 광주로 가는길은 그나마 덜심심하다. 혼자가기엔 너무 심심했는데 그래도 딸아이가 옆에 있으니 덜 심심하다 큰집에 딸아이를 내려주고 다시 마산으로 돌아왔다 내일 조카의 백일이다 늦게 본 조카 이기에 형님에게는 귀한 자식이다 아기는 너무 이쁘다 아무것도 모른채 초롱초롱 거리는 눈빛으로 하품을하는 아이를 보노라니 다시 키우고 싶다 조카의 작은손이 꼼지락이는 걸 보니 생명의 존엄성에 너무나 고맙다 내일다시 찾아가봐야지 아직 조카들 옷도 한벌 못사주어 봤는데 오늘 마음먹고 몇벌샀다 이옷을 입고 이쁘게 자라길 바란다. 우리 조카들 2009. 1. 10. 춥다 오늘은 춥다. 바닥이 시리도록 차다 보일러가 고장나 완전히 새보일러도 갈아야 한다 작년겨울은 그렇게 견디고 보냈는데 이번엔 꼭 보일러를 새로 놓아 야지 했는데 주인집에 기대하기는 틀렸다 주인보다는 추운내가 아쉽다.. 딸아이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씩씩하게 괜잖다고 나를 왜려 걱정한다 이제 딸아이도 다컸구나 내일 또 광주를 간다 한달에 두번 그먼길을 간다. 내작은 차를 타고 무릅이 시리도록 찬바람이 파고드는 길을 가야 한다 이제 광주길이 낯설지 않다 예전의 남원길 처럼 멀기만 한길을 가다보면 그나마 차창밖 풍경들이 나를 견디게 한다. 가야할길이기에 간다 나를 기다리는 눈망울을 생각하며.. 2009. 1. 10. 잠 어두운 방안에서 죽은 듯이 잠을 잔다 며칠을 두고 보아도 내가 제일 한가한 날이 바로 오늘 목요일인것 같다 한달을 계획잡아 보니 일정이 빡빡한데 유일하게 목요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그렇게 왠종일 자도 되는 날이다 머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도록 잠을 자지만 그래도 남은 잠이 있었는지 잔다...왠종일 잔다 딸아이 홈페이지 조금 손봐주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 버렸다 하지만 난 후회 하지 않는다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 아 춥다..보일러 고쳐야 하는데... 겨울이 깊어지기전에.. 2009. 1. 10. 운전 불현듯 잠에서 깨어보니 날이 밝아 있다. 어제 조금 늦게 잠이 든때문이다 제법 춥다.. 차는 시동이 더디 걸리고.. 운전을 한다..내작은차는 힘겹게 나를 태우고 또다시 삶의 터전으로 향한다.. 크다란 차가 뒤에서 바짝붙혀 내차를 위협한다. 내차는 늦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달린다 하지만 큰차는 나의 목숨을 두고 위협을 한다 다행이 얼른 비켜주니 자신도 버거운지 얼마가지를 못한다.. 운전을 한다는것은 어쩜 묵숨을 기계에 맡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마져 차가운 기계로 만들어 버린다 왜그렇게 달려야 하는지 왜그렇게 앞서가야 하는지 왜그리도 양보가 힘이 드는지.. 그렇게 달려가면 어디로 가는걸까.... 그끝은 어딜까... 내차는 그래도 결국에는 나를 내가 원하는곳으로 데려다 준다 기특하다... 2009. 1. 10. 어디에 부처가 있단 말인가. 강의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강의를 한다. 부처나 진리를 모양으로나 음성으로 구하지 말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부처를 구한다고 얻어 지나 진리를 찾는다고 찾아지나.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던 안오셨던 진리를 그렇게 늘 그자리에 항상한다 그런데 어디에서 진리를 찾는단 말인가. 부처를 보고자 적멸보궁이다..팔공산 갓바위다 찾아다닌다...그럼 부처님은 상원사 절멸보궁에 계시는가.. 그곳에 상주하는가 얼마전에 그곳에 신도들이랑 찾아가서 밤샘기도를 한적이 있다 아직겨울이라 차가운 바람이 매서운 상원사 적멸보궁에서 나는 절멸보궁 옆에 앉아있었다 모두가 법당에 들어가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을 외친다 그런데 나는 겨울바람을 몸으로 느끼며 바깥에서 어둠 가득한 산허리를 보고 있었다. 바람소리가 파도가 되어 산위.. 2009. 1. 10. 새해일까 헌해일까? 2009년도 벌써 8일이나 흘러 갔다. 오늘 아침에도 해는 떠올랐지만 아무도 새해라고 설레여 하지 않았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꼭 1월 1일의 해만을 새해라고 부를까? 따지고 보면 2008년 12월 12일의 해가 더 새해이지 않나.....큭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아마 나보고 미친넘이라고 하겠지. 그런 해는 언제가 새해였다. 아침에 눈을 떠면 그자리에 그렇게 모습을 보였고 또 그 해를 너무나 당연히 바라보았을 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렇게 익숙하게 해를 맞이하면서 그것에 선을 그어 새해를 따진다. 얼마나 어리석나. 애초에 해는 새해가 없다. 그저 그 오랜날에 태어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을 뿐이다. 태양의 수명이 다할때 까지 빛을 발하다 소멸해 가는 순간까지 해는 새해도 헌해도 아닌 해일.. 2009. 1. 8. 소니 HDR-CX12 얼마전 많은 망설임 끝에 무리해서 바로 이 넘 을 구입하였다. 물론 정품이다. FULL HD에 대한 공부랄까 뭐 그런 심정으로 구입하였다. 평소 잘 다니는 여행기를 앞으로 바로 이넘으로 기록 할 예정이다. 1940X1080으로 기록되는데 문제는 어지간한 컴푸터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오는 PINNACLE 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컴퓨터로 옮긴 영상을 AV 파일로의 변환 정도이다. 그나마 컴퓨터 사양이 작으면 감당 할 수 가 없다. 또 윈도우미디어나 곰플레이 등으로 재생도 불가능하다. 또 재생이 된가고 하더라도 원본 파일은 뚝뚝 끊어져 원만한 화면을 볼 수가 없다. 어찌 되었 건 이놈을 구입하고 처음 촬영을 하고는 당황스러움 때문에 참으로 황당했다. 결국 피나클을 통해 AV파일로 변환할 수 밖에 없.. 2009. 1. 8. 희망은 있는 걸까? 세상 돌아가는 것이 심상치 않다. 거대한 여당을 상대로 싸우는 야당은 아예 상대가 되질 않는다. 아니 여당은 야당의 말을 들으려 하질 않는다. 세계 경제가 엉망이라는데도 무슨 대책도 없는 것 같다. 이런 저런 내놓는 대책들이 하나같이 서민들의 목을 조인다. 그런데도 희망은 있는 것일까? 누군가는 2012년이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 말에 코웃음 짓는다. 그런데 지금 중동의 화약고라는 이스라엘의 하는 꼴로 보아서는 그리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자신들이 믿는 신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하나 만으로 남의 땅을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 수많은 생명들을 죽이고 있다. 과연 그들이 믿는 신이 이 사실을 안다면 용서 할 수 있을까? 원수조차 사랑하라는 그분인데 지금 인간들의 행동은 .. 2009. 1. 7. 박계동 사무총장 자신은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오늘 아침 TV를 보다가 국회 사무총장인 박계동 씨의 기자회견을 보고는 한참을 헛웃음 지었다. 그리고 참 한심했다. 그는 오늘 아침 강기갑 의원에게 12일까지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강기갑의원이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폭력행위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죄, 주거침입죄 등의 이유로 검찰에 고발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순간 지난 2004년 박계동 씨가 국회 법사위를 점거했던 때가 떠올랐다. 그는 CCTV까지 청 테이프로 칭칭 감고 심지어 전화선 까지 가위로 싹둑 잘라 버린 채 점거에 들어 간 것이다. 그런데 그때 그는 참으로 오만방자했다. 그런 그가 오늘 아침에는 국회 사무총장이라는 타이틀로 강기갑 의원을 불법 운운하였던 것이다. 왜 자신들이 하면 로맨스고 다른 이가 하면 불륜인가. 이들은 도대체 어느 .. 2009. 1. 6. 월아산 두방사 대한불교 조계종 월아산 두방사 진주시 문산읍으로 들어가기 전 국제대학교를 막 지나 우측으로 월아산 들어가는 길이 나타난다. 그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남해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월아산 쪽으로 2.4km정도 들어가면 두방사가 나타난다. 두방사에 들어서면 저멀리 산들이 아련하게 나타난다. 월아산 무량수전(무량수 부처님(아미타 부처님)이 주존불로 계신다. 그리고 무량수전 가기 전에 동자승이 손을 모으고 있다. 누구의 소원인지. 간절한 소원 들이 하나둘 쌓여 있다. 무량수전과 돌탑 범종각 과 다층석탑. 범종각 범종각 스님들이 사용하는 요사채 무량수전 이 건물의 용도는 모르겠다. 종무소 앞에 자리했다. 범종각 위 까마귀 한마리 시끄럽게 울며 짝을 찾는다. 무량수전 내 가운데가 아미타 부처님(무량수 부처님) 그리고.. 2009. 1. 4. 창녕 화왕산 억새 겨울 화왕산은 오히려 쓸쓸해서 좋다. (허재도기자님 사진) 2009. 1. 3. 산청 대성산 정취암 해맞이 경남 산청군 신등면 대성산 정취암에서 맞이하는 기축년 해 맞이 풍경 2009. 1. 2. 산청군 신등면 해맞이 행사 경남 산청군 신등면 해맞이 행사 기축년 새해가 떠오른다.(김종근 기자님 촬영) 2009. 1. 2. 2009 년 새해입니다 2008년 나쁜일은 다 버리시고 2009년 좋은일 들만 가득하시길 2009. 1. 2.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