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무2463 많은 사람 많은 사람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죠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잘난사람 못난사람 높은 사람 낮은 사람 우..우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이미 잊은듯이 살고있는 어젠 아무리 돌아봐도 소용없는 어제 이젠 고개들어 나를 봐요 잃어버린 나의 지나간 추억 우..우 가자 잃어버린 나를 찾아 저험한 파도 넘어 가다가 쓰러지고 또쓰러진다해도 이제 다신 나를 잊지 않고 살리라 세상에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죠 웃는 사람 우는 사람 일하는 사람 노는 사람 우...우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이미 포기한듯 지쳐버린 영혼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어제 의 아쉬움.. 이젠 잊고 오늘에 살고 싶어요.. 1992.8.8 jae sok 2009. 1. 10. 늪 늪 잊어려고 미친듯이 머리를 흔들다가 더욱더 떠오르는 너이기에 이번에 아예 두눈마져 감아버린다 그러자 이번엔 너에모습까지 보인다. 잊을수 없다 잊어려고 하는 만큼 더욱 선명해지는 너에 대한 아련함 이미 내온몸 구석구석 박혀있다 아 나는 왜 이렇게 모든게 너에게 사로잡혀 때론 울다가 때론 머리치며 아무렇게나 나를 버린 너에게서 놓여나질 못할까 지나치는 다른 모든 것들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는듯 난 이미 지금 이지독히도 깊은 그리움에 헤어나질 못한다. 나 에게서 떠나버린 너에게 난..왜그러질 못할까 1992년7월31일 jae sok 2009. 1. 10. 변해 버린 너 변해버린너 너무나 변해버린 너에게서 난 너무 안타까움을 느낀다 향기마져 지워 버린 미소를 내게 너무 당연히 보이는 너 예전에 너는 너무나 순진한 보배였다 나에게 있어 생 그자체 였다. 그런 너를 다시 찾아보려 해도 지금의 너는 너무나 차가운 현실 근방이라도 내게서 떠나버릴것 같은 바람.. 아... 나는 그리움에 젖어들수만은 없어 이제라도 이제라도 내너를 녹여 내려야해 예전의 그향기 간직할수 있도록 그것도 부족하면 내한몸 바쳐서라도 너를 찾아야해 나의 사랑을 1992년7월13일 jae sok 2009. 1. 10. 사랑은 사랑은 끝까지 변치 않는것 언젠나 새록새록 돋아나는 싹 하염없이 주다가도 더주고 싶은것 사랑은 언제나 믿어야 하는것 누가 누구를 버리지도 버릴수도 없는것 한번뱉은 사랑에 약속 영원히 이어나가리라고 사랑은 서로를 위해 주는것 죽음 앞 에서라도 기꺼이 위해 주는것 사랑은 끝까지 변치 않는것... 1992년7월10일 2009. 1. 10. 나이를 먹는다는것에 대하여 바쁘다 하나도 바쁠것 같지 않는데도 바쁘다. 신문볼 시간도 없다. 누구를 위한 일인가. 모른다 하지만 바쁘다. 왜 이래야 하는지. 왜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그렇게 바쁘다 그렇지만 웃고 있다. 웃고 있는 내가 진짜 나인가. 생각하니 다시 우스워 진다 하....하...하 어제 다녀온 무척산의 여파인지 허벅지가 조금 아프다 나이가 먹는다는것이 무엇일까... 난 내가 나이를 먹는것에 대해 생각한적이 없는데 갑자기 내가 나이를 먹는다는것에대해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 오랜만에 진지하다.. 하지만 머리속을 비우려 한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것은 그저 인간이 정한 시간의 개념일뿐이다. 계산하기 위한... 2009. 1. 10. 무척산에서 아침부터 서둘렀다. 오늘은 산에 오르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무척산은 예전에 가보고싶었는데 아직 가보질 못했다. 차를 맨 아래 두고 천천히 산을 오른다.여기저기 주차 때문에 전쟁이다. 나는 아예 밑에다 차를 주차하고 올라오니 그럴일이 없다. 생각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른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처음 조금 힘이 든다 산을 오르면 언제나 난 처음 조금 힘이 든다 하지만 중간쯤 가면 다시 힘이 난다.바쁠것 없이 쉬엄쉬엄 산을 오른다. 가을이 깊어 가는 데도 단풍이 곱지 못하다. 지난 여름의 장마에 아마도 지친모양이다. 하지만 그래도 산은 아름답다.묵묵히 물들어 간다. 무척산 정상못미쳐에 천지 라는 저수지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쉰다 나는 일단 정상을 먼저 밝았다. 그리곤 내려오는 길에.. 2009. 1. 10. 토요일 오후 토요일이다 아침부터 늘그러듯이 잠을 잔다 카메라를 들고 산으로 가려다가 포기한다 머리를 깍는다 정신이 번쩍든다 왠종일 방안에서 잠만 자다가 바깥의 화창한 날씨를 보고 산으로 가고싶은 강렬한 유혹이 인다 그래 내일은 산으로 가자 가을 억새 무성한 산으로가자 마음을 따라 가자 그렇게 산내음 실컨 맡고 오자 한다..간간히 산새 지저귀는 곳으로 가자..내일은..하지만 몸은 그대로 쓰려져 잠을 잔다 인터넷바다를 헤엄치다가도 머리가 터질덧 아파. 하다가 숨이 턱턱 막힌다 요즘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질 못하는 바보가 되어간다 바보..바보.정말 바보다.. 2009. 1. 10. 내 작은 차가 정겹다 가스안전교육을 받으려 창원가스관리공단본부로 간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강의를 들어 본다 강사한분한분 열의를 가지고강의를 한다 가스안전교육부터 취급방법까지 안전한것이 최고다 가스의 위험성을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그마한 가스라이타 조차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가스는 양이 아니다 장소에 따라 틀리다는것을 알았다 참 많은 사람들이 가스차를 모는 모양이다. 각양각색의 차들이 모여들어 있다 그중에 내차는 작고 볼품없다 그런데도 내겐 정겹다 나를 태운체 전국을 다닌 내발이기 때문에 더욱 정겹다.. 털털거리고 무릅시리고.클락숀조차 안되지만 내차는 정겹다.. 조그마한 몸매로 높은 고개길을 갈때면 숨이 턱에 차 씩씩거리지만 묵묵히 고개를 오른다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 그래.. 2009. 1. 10. 내가 무엇을안다고 강의를 할까 비가 온다. 조금씩 조금씩 옷깃을 적시며 비가 온다 이비가 그치면 이젠 겨울안으로 들어가리라 늦었다는 생각에 조금은 서둘러 강의를 간다 아니나 다를까 학생들은 기다리고 있다 부족한 나의 강의를 들어려 말이다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하지만 말이 입안에 뱅뱅돈다 어떻게 전해줄까.... 쉽게 전달한 방법은 없을까 오늘강의 주제는 반야(般若)다. 하지만 이놈의 반야는 모양도 색깔도.형태도 냄새도 없기 때문에 전달한 방법이 없다. 전달하려고 하는 내가 어리석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내게서 무슨말이 나올까 기다린다 사실 내가 아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무엇을 알기에 강의를 한단 말인가... 내가 알고 있는것은 모두가 그대로 부처라는것이다 내게서 강의를 듣고 있는 분이 바로 의심하나 거두면 부처라는 것이다 그것을 전해.. 2009. 1. 10. 방어산을 오르다 내 고향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마애사에 들렸다 마애불이 웃고 계신다 바위에 새겨진 불편한 몸으로 그렇게 중생들을 보면서 웃고 계신다. 저분은 저곳에서 얼마나 오랜세월을 중생들에게 나를 잊어라 하셨을까.. 나를 잊고 스스로 깨달아라 그렇게 너희의 깨달음을 얻으라 하면서 중생을 보고 계신다. 530미터의 별로 높지 않은 산이 방어산이지만..역사적으론 의미가 깊은 산이다 6.25땐 마지막 방어선이 되어 처절한 전투가 치러지기도 한 참 소중한 산이다. 처음 마애불까지 오르기가 힘이 든다 하지만 그이후엔 조금만 노력하면 올라 갈수 있다 헬기장을 두군데 지나면 정상이 눈앞에 장엄하게 펼쳐진다. 가을이 깊은데도 산에 단풍은 색이 곱지못하고 칙칙하다 여름날 그 고통의 흔적이리라.. 몸이 가뿐하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 2009. 1. 10. 조카생일 물에 비친 도시는 차가움만 있다 이젠 겨울이 성큼다가와. 벌써.옷깃을여미게 한다 딸아이랑 광주로 가는길은 그나마 덜심심하다. 혼자가기엔 너무 심심했는데 그래도 딸아이가 옆에 있으니 덜 심심하다 큰집에 딸아이를 내려주고 다시 마산으로 돌아왔다 내일 조카의 백일이다 늦게 본 조카 이기에 형님에게는 귀한 자식이다 아기는 너무 이쁘다 아무것도 모른채 초롱초롱 거리는 눈빛으로 하품을하는 아이를 보노라니 다시 키우고 싶다 조카의 작은손이 꼼지락이는 걸 보니 생명의 존엄성에 너무나 고맙다 내일다시 찾아가봐야지 아직 조카들 옷도 한벌 못사주어 봤는데 오늘 마음먹고 몇벌샀다 이옷을 입고 이쁘게 자라길 바란다. 우리 조카들 2009. 1. 10. 춥다 오늘은 춥다. 바닥이 시리도록 차다 보일러가 고장나 완전히 새보일러도 갈아야 한다 작년겨울은 그렇게 견디고 보냈는데 이번엔 꼭 보일러를 새로 놓아 야지 했는데 주인집에 기대하기는 틀렸다 주인보다는 추운내가 아쉽다.. 딸아이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씩씩하게 괜잖다고 나를 왜려 걱정한다 이제 딸아이도 다컸구나 내일 또 광주를 간다 한달에 두번 그먼길을 간다. 내작은 차를 타고 무릅이 시리도록 찬바람이 파고드는 길을 가야 한다 이제 광주길이 낯설지 않다 예전의 남원길 처럼 멀기만 한길을 가다보면 그나마 차창밖 풍경들이 나를 견디게 한다. 가야할길이기에 간다 나를 기다리는 눈망울을 생각하며.. 2009. 1. 10. 잠 어두운 방안에서 죽은 듯이 잠을 잔다 며칠을 두고 보아도 내가 제일 한가한 날이 바로 오늘 목요일인것 같다 한달을 계획잡아 보니 일정이 빡빡한데 유일하게 목요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그렇게 왠종일 자도 되는 날이다 머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도록 잠을 자지만 그래도 남은 잠이 있었는지 잔다...왠종일 잔다 딸아이 홈페이지 조금 손봐주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 버렸다 하지만 난 후회 하지 않는다 나에겐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 아 춥다..보일러 고쳐야 하는데... 겨울이 깊어지기전에.. 2009. 1. 10. 운전 불현듯 잠에서 깨어보니 날이 밝아 있다. 어제 조금 늦게 잠이 든때문이다 제법 춥다.. 차는 시동이 더디 걸리고.. 운전을 한다..내작은차는 힘겹게 나를 태우고 또다시 삶의 터전으로 향한다.. 크다란 차가 뒤에서 바짝붙혀 내차를 위협한다. 내차는 늦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달린다 하지만 큰차는 나의 목숨을 두고 위협을 한다 다행이 얼른 비켜주니 자신도 버거운지 얼마가지를 못한다.. 운전을 한다는것은 어쩜 묵숨을 기계에 맡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마져 차가운 기계로 만들어 버린다 왜그렇게 달려야 하는지 왜그렇게 앞서가야 하는지 왜그리도 양보가 힘이 드는지.. 그렇게 달려가면 어디로 가는걸까.... 그끝은 어딜까... 내차는 그래도 결국에는 나를 내가 원하는곳으로 데려다 준다 기특하다... 2009. 1. 10. 어디에 부처가 있단 말인가. 강의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강의를 한다. 부처나 진리를 모양으로나 음성으로 구하지 말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부처를 구한다고 얻어 지나 진리를 찾는다고 찾아지나.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던 안오셨던 진리를 그렇게 늘 그자리에 항상한다 그런데 어디에서 진리를 찾는단 말인가. 부처를 보고자 적멸보궁이다..팔공산 갓바위다 찾아다닌다...그럼 부처님은 상원사 절멸보궁에 계시는가.. 그곳에 상주하는가 얼마전에 그곳에 신도들이랑 찾아가서 밤샘기도를 한적이 있다 아직겨울이라 차가운 바람이 매서운 상원사 적멸보궁에서 나는 절멸보궁 옆에 앉아있었다 모두가 법당에 들어가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을 외친다 그런데 나는 겨울바람을 몸으로 느끼며 바깥에서 어둠 가득한 산허리를 보고 있었다. 바람소리가 파도가 되어 산위.. 2009. 1. 10.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