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나무2463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오늘 하루 수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가운데 제가 있었답니다.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마냥 웃는 사람들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마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것처럼 다정해 보이는 연인들 부지런히 장사하는 아저씨 모두가 제각각의 우주에서 웃고 이야기하며 행복해 하더군요. 하지만 왜 그사이에서 나는 외로움을 느끼나요. 그냥 그렇게 즐거워하며 행복해하는 사이에 나도 행복한척 하면 되는 것을 왜 자꾸 외로워지는 것인가요. 나이 드신 어르신의 초라한 모습이 살그머니 남이 남긴 음식을 드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왜 저를 슬프게 하는지요. 물론 자신의 과거세 지은 업이라지만 그래도 가슴이 아픈 건 왜일까요? 모든 게 행복해 보이는 세상에 왜나는 이렇게 철저히 소외됨을 느낄까요. 슬픈 모습들이 자꾸 보여서 사람 속에 있으면서 더.. 2009. 1. 10. 언제나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눈 비비며 일어나 살그머니 미소 지운다. 비록 작은 미소이지만 시작하는 하루를 즐겁게 한다. 언제나 부처님같이 살려고 발원한다. 지극히 작은 일에도 미소 지으며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에 여유와 오히려 모든 이를 포용하려는 마음으로 미소로 시작한다. 부처님의 얼굴에 그윽한 미소를 따라서 해본다. 날마다, 날마다 좋은 날이란 바로 이런 미소에서 시작이겠지 그렇게 매일 미소로 시작하면 아마도 평생을 미소 지으며 살다갔다 하겠지 나는 다만 작은 미소 잠시 지었는데 그 작은 미소에 세상의 모든 다툼을 녹이는 진리가 있네. 입가에 항상 하는 미소 때문에 날마다 좋은날 우리도 부처님같이 살 수 있음을……. 자광합장 2009. 1. 10. 생명은 소중하다 오늘 잠깐의 실수로 법의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보러 갔다 독서 발표회를 하는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한 학생 한 학생 올라가서 자신의 잘못과 책의 내용을 비교하며 너무나 현실적인 동질감에 자신의 잘못 을 뉘우치며 눈물을 훌쩍인다. 과연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너무나 가슴 쓰라린 경험을 한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자신의 작은 잘못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픔을 준다는 죄책감에 또…….눈물. 간신히 참았다 죄에는 뿌리가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저 아이 의 죄에도 뿌리가 없으리다 단지 현실이라는 두꺼운 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조금만 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더 이상의 색안경으로 보지 않고 진심으로 대한다.. 2009. 1. 10. 날마다 좋은날 날마다 좋은날 흐린 날이다 하늘가득 먹장구름 가득한날 비라도 올 것 같은 날 부스스 잠깨어 일어난다. 아 맞다 어젠 내가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은 날이구나. 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윤회의 끈으로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어 또 다른 인연의 고리를 이어 가고 있구나. 어디인지모를 길을 그저 터벅거리며 가다가 부처님 만나 그 의심 다 놓아버리고 오직 한마음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날마다 좋은날이기에 날마다 극락이고 조그만 것에도 늘 충만함으로 넘치는 감사에 모든 것이 즐겁다. 작은 미소에도 웃을 수 있기에 나는 오늘도 즐겁고 매일 매일 행복한가보다 어젠 아들 문제로 학교에 불려가 선생님을 모처럼 만나서 즐겁고 오늘은 딸 아이 잘못으로 다른 부모님의 질책을 들어 내 아이에 대한 무관심 을 알게 되어 즐겁.. 2009. 1. 10. 진정한 기도란 그제 어제 이틀 동안 강원도 낙산사에 다녀왔다 철야기도 정진이라는 이름으로 밤새 절 을 하시는 분. 정근을 하시는 분 기도를 하시는 분 이렇게 나누어 하시기 편안한 것으로 철야 정진을 시작하였다. 스님이 자광법사 목탁 잡아 하시며 선해 행자와 함께 정근하시란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앞에 계신 관세음보살님을 정말 열심히 불렸답니다. 기도가 무엇인가요. 정근이 무엇인가요. 절은 무엇인가요. 제 옆에 계신 어느 보살님의 한번 두 번 하시는 숫자 세는 소리 나 천 번 했다 지난번에는 3000배했는데 하면 지난 이력을 자랑하신다. 무었을 위해 기도를 하는지 무었을 위해 절을 하는지 무었을 위해 정근을 하는지 불자님은 아시나요. 하나둘 세면서 하는 절 어디에 부처의 마음이 있나요? 나 몇 번 했다는 자랑 어.. 2009. 1. 10. 내 마음의 때 나는 가끔 남들에게 충고도 하고 또 물어 오는 고민 이라는 것을 상담하기도 한다. 이것은 이렇게 하고 저것은 저렇게 하라는 식으로 그런데 정작은 자신의 문제는 제대로 풀지 를 못한다. 왜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내 눈에 끼인 티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세상을 분별로 보고 내가 가진 잣대로 세상을 볼 뿐이다. 내가 가진 경험에 의거 하여서 판단의 기준 으로 삼는다. 내가본 세상 에서 벗어 나 본적도 없고 벗어 남 을 두려워한다. 누구의 허물을 말할 때도 나는 언제나 내 기준에 의해 그 허물을 탓한다. 그 나라는 기준의 잘못된 점 을 인정 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합리화 하려 하고 그 기준에 의해 자꾸 세상에 의 경험을 쌓아간다 나의 기준……. 그 알량한 세상의 지식과 과학적 이라는 교육 하.. 2009. 1. 10. 하늘은 한번도 흐린적이 없었다 먹장구름 가득하고 태풍이 온 나라를 할퀴고 지나갔지만 그 구름 위의 하늘은 한 번도 흐린 적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구름은 잠시 인연에 의해 생겨난 허상 일 뿐 실체가 없습니다. 지금 격고 있는 이고통도 알고 보면 내가 지은 업보에 의해 생겨난 허상 일뿐 실체가 없습니다. 단지 스쳐지나가는 바람 일뿐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답니다. 그러니 지금 조금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조차도 영원하지 않으므로 거울을 보고 한번 씩 웃어 보십시오. 자 그대를 바라보고 거울 속에서 웃어주는 이를 위해 한 번 더 웃어 주십시오. 씩……. 2009. 1. 10. 엽기토끼의 반란 엽기토끼의 반란 우리 집에는 토끼를 한 마리 키운다. 이놈이 그래도 눈치가 있어 제법 따르는데 한번은 온 집안의 벽지를 다 찢고 다니기에 토끼풀을 뜯어다가 주니 이놈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무리 미물이라도 제 좋아하는 것은 아는지 이놈이 그렇다 제게 늘 잘해주는 딸아이에게는 잠잘 때도 함께 자려고 하고 어디가면 따라 가려고 하는데 내가 가서는 아무리 아는 척을 해도 딴 짓을 한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머리를 기웃 거린다 만져 달라고 하지만 심술 나면 그냥 가버린다 풀을 줄때는 좋아라. 다가오다가 안 그러면 모른척하는 놈 하긴 인간은 계산을 하지만 이놈은 본능이리라 뭘 알기나할까……. 2002년3월19일 2009. 1. 10. 언제부터인가 언제부터인가 마음은 언제부터인가 저 멀리 길 떠나는 나그네처럼 설레는데 몸은 예서 지금 아무른 쓸모없이 썩어가고 있다. 벌써 3월하고도 중순인데 이젠 정말 봄인데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 차가운 냉소는 나를 비웃고 있다. 잘나지 못한 무식꾼주제에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벌써 봄이 왔구나.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는데 아직도 내가있다. 자아가 있다. 그리도 많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부처님께 귀의한다. 부처님처럼 살리라 하면서 또 부딪치는 현실에서 그냥 잊고 산다. 원래 이런 걸까……. 시작되는 하루에 부처님께 향 사르며 인욕하리라 했다가도 단10분도 지나지 않아 잃어버린 미소를 발견한다. 아직 완전하지 못해서 일거다 참으로 무심이라면 그냥 씩 웃을 수 있어야 하는데.......... 200.. 2009. 1. 10. 꽃 상여 1.절 우리엄마 무덤가에 지금쯤 꽃이 피겠지 어제밤 내꿈에서는 날보도 웃어 주셨지 그옛날내가 꼬마 때 저멀리 떠나가셨지 꽃상여 떠나가던날 철없어 나는 몰랐네 엄마 엄마 떠나가던날 봄비가 하도내려서 난 그냥 어디먼데 가셨다 올줄 알았지. 2.절 내거커 어른이 되니 기억은 희미하지만 자꾸만 내꿈에서는 날보고 안아주셨지 철없던 내어린시절 엄마손 꼭꼭잡고서 노닐던 그생각하니 눈물만 자꾸 흐르네 어이 어이 떠나가던날 꽃들이 피어있기에 난 그냥 저꽃이 지면 다시금 올줄 알았지 내 나이 다섯 그날따라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하얀 꽃 상여는 그비속으로 떠나갔다 어디로 가는 건지 어디로 가는지 그땐 정말 몰랐다 그것이 영원한 헤어짐인줄 철없이 떡달라고 울기만 할뿐 꽃상여의 의미는 몰랐답니다. 초라한 모습 때묻고 찟어진 .. 2009. 1. 10. 봄비 봄 비 촉촉히 젖어드는 봄비는 무엇이라 말하기 어렵고 차기도 하지만 포근하기도 해 이밈 마져 품는다 새싹이 움트는 대지위에 나하나 가 생명되어 주신이의 감미로운 축배를 든다 오직 바라는것은 이봄이 오래 간직되도록 하소서 가난한 가슴에 새싹이 옴트는 축복을 주소서 겨울을 나고 봄이 오면 다시금 삶을 창조하고 언제나 처럼 그렇게 봄위에 씨를 뿌리고 오래도록 이봄이 지내도록 하소서 1987년3월3일 jae sok 2009. 1. 10. 인도네시아 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몸성히 다녀와라 빌고빌 내아내여 이렇게 누워지샌 나날이 몆날인지 내 어찌 만리타국 설음으로 지샐수야 차라리 사람되지 말거나 할테지 어찌 사람이라 울며 울며 지샐수야 눈물꽃 적셔적셔 고통의 나날은 아픔은 참거니와 그리움은 못참아라. 이미 잃어버린 육신의 건강이야 기다리고 빌고빌 당신 사랑 감당하리.. 1988년11월19일 인도네시아 암본시티 암본호텔에서.. 2009. 1. 10. 배 떠나 오던날 배 떠나 오든날 항구엔 긴--------아쉬움 있었다. 올망 졸망 드리운 산여울 불빛속삭임에 헤어짐에 슬퍼하는 항구의 서러운 얘기소리 들렸다. 아디오스..아밍고 아디오스...아밍고.. 항구는 사랑을 토해낸 가슴자리에 여물다 못해지는 여인들 처럼 어둠을 부여잡고 울고있었다 배떠나 오든날 1989년4월24일 칠레 산비센티를 떠나 오며 2009. 1. 10. 시린손 시린손 귓볼이 빠알게 지도록 시린날.. 창문밖으로 찬서리 내리고 호호 허연 입김에 겨울은 길다. 미끄럼에 와당탕 우당탕 개구진 아이들 장난질에 얄굿 하게도 주머니 손만 시리다. 1987.11.27 jae sok 2009. 1. 10. 잊어버린 나들 잊어버린 날들 낮설은 땅..이곳에서 살고저 살고저.. 차가운날 남의 나라인양 머언 저곳 아파트 불빗조차 정 들지 못하고 차마 어디론가 떠나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고향은 잊어버린 내 어린날들은 어두워 져버린 꽁꽁 언 땅위로 미끄러져 사라지고 만다. 1989.10.9 jae sok 천안에서 2009. 1. 10. 이전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 165 다음